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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꽃을 보며

오동꽃을 보며

박기섭 (지은이)
  |  
황금알
2020-08-18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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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꽃을 보며

책 정보

· 제목 : 오동꽃을 보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690
· 쪽수 : 120쪽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215권. 박기섭 시조집. 화자는 '더딘 봄'을 안타까이 여기며 오동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기다리는 마음은 '오마지 않은 이를 기다려 본 이'는 알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에게서 '오동꽃까지는 나절가웃 길'이나 된다고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목차

1부

복사꽃 필 때·12
오동꽃을 보며·13
오동꽃 저녁·14
한 권의 책이 왔다·15
비의 저녁·16
겹모란꽃·17
새벽길·18
연꽃 앞에서·19
내 열 번 전생의 일이라면·20
뼈 하나로 건너야 하리·22
너 내게 가을일 적에·23
쪽물 편지·24
가을, 메가폰을 들다·25
시지時至에서·26
시든 꽃·27

2부

허천난 봄·30
물의 저쪽·32
봄밤·33
탐매행·34
꽃, 아닌 꽃·35
꽃 앞에서·36
폭포·37
아닌, 춤·38
매부리코에 관한 기억·39
관계론·40
첼로가 있는 풍경·41
가을을 만나거든·42
눈표범·43
열창이 끝난 뒤·44

3부

이순 1·48
이순 2·49
묵편墨篇 1·50
묵편墨篇 2·51
묵편墨篇 3·52
묵편墨篇 4·53
묵편墨篇 5·54
묵편墨篇 6·55
묵편墨篇 7·56
우화 1·57
우화 2·58
우화 3·59
우화 4·60

4부

우두커니 서 있었다·62
독들이 입을 벌린 까닭·63
바큇자국·64
뱀을 본 기억·65
봄의 안부를 묻다·66
동행·67
종種의 종말·68
졸곡卒哭·69
달의 하숙집·70
하늘소금·71
흰 새벽·72
노루 발자국·73
별후·74
그리고 반년이 지났다·77

5부

화엄 흑매·80
접시꽃·81
가슬갑사·82
무연고의 가을·84
운주사·85
그늘의 풍경·86
먹빛·87
교촌校村 풍경·88
속이 다 탄 집·89
봄날은 간다·90
만행·91
임진강가에서·92
나 오늘 천지에 올라·93

해설 | 호병탁
‘마른 젖꼭지’ 물려보려고 ‘앞섶’ 걷어 올리는 옹당못·96

저자소개

박기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대구 달성 마비정에서 태어나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한추여정閑秋餘情」으로 등단하여,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오류>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집으로 『키 작은 나귀 타고』 『묵언집默言集』 『비단헝겊』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엮음 수심가愁心歌』 『달의 문하門下』 『각북角北』 『서녘의, 책』 등이 있고, 박기섭의 시조산책 『가다 만 듯 아니 간 듯』, 일역시집 『月の門下』 등을 펴냈다. 오늘의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가람시조문학상, 백수문학상, 외솔시조문학상, 발견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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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복사꽃 필 때


그대 울려거든
봄 하루를 울려거든
비슬산 남녘 기슭 복사꽃 밭으로 가라
가서는 그냥 한 그루 복사나무로 서 있어라

그러면 될 일이다
까짓 울음 같은 것
분홍이든 다홍이든 치댈 만큼 치대서는
무참히 그냥 무참히 꽃 피우면 될 일이다


오동꽃을 보며


이승의 더딘 봄을 초록에 멱감으며
오마지 않은 이를 기다려 본 이는 알지
나 예서 오동꽃까지는 나절가웃 길임을

윗녘 윗절 파일등은 하마 다 내렸는데
햇전구 갈아 끼워 불 켜든 저 오동꽃
빗장도 아니 지른 채 재넘잇길 열어놨네

하현의 낮달로나 나 여기 떠 있거니
오동꽃 이운 날은 먼데 산 뻐꾸기도
헤식은 숭늉 그릇에 피를 쏟듯 울던 것을


오동꽃 저녁


너의 무릎을 베고
저무는 봄날이었으면

누른 국수에
날감자를 구워 놓고

아픈 데 아픈 데도 없이
그냥 그렇게 나른한

또 그런 봄날이었으면
너는 그예 나를 낳고

창밖에 남아 부신
뻐꾸기 소리나 듣는

다저녁 숭늉 그릇에
오동꽃이나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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