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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모범생

빨리빨리 모범생

박서진 (지은이), 오윤화 (그림)
  |  
라임
2019-01-21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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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모범생

책 정보

· 제목 : 빨리빨리 모범생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9208134
· 쪽수 : 100쪽

책 소개

라임 어린이 문학 시리즈 25권. 《빨리빨리 모범생》은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현실을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지어 풍자적으로 그린 동화이다.

목차

느림보 탈출 훈련
빨리빨리 메트로놈 작전
노는 게 더 힘들어
같은 걸로 시켜요!
삼 분이면 할 수 있어요
누가 쫓아오는 것만 같아
해답지를 보고 베끼면 돼요
자기만의 속도
천천히 해도 괜찮아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2009년에는 〈대전일보〉와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고민 있으면 다 말해》로 푸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고양이가 된 고양이》, 《끝내자고 고백해》,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숙제 해 간 날》, 《말과 글이 친구를 아프게 해요》, 《마지막 퍼즐 조각》, 《건수 동생, 강건미》, 《너와 나의 열두 살》, 《글자 먹는 고양이》, 《한여름 산타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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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화 (그림)    정보 더보기
피부는 건성. 점 많음. 정형의 것들을 비정형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한다. <푸른사자 와니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모두 웃는 장례식>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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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느림보 탈출 훈련
구민이는 요즘 집에서 빠릿빠릿해지기 위한 특별훈련을 받는 중이다. 엄마가 느림보 구민이의 행동 개조를 한답시고 타이머까지 들고 다니며 닦달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에서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전교생이 함께 치는 중간·기말고사가 없어졌는데도, 담임 선생님이 우리 반만 단원 평가를 실시할 거라는 폭탄선언을 한 것이다. 다른 반 아이들은 수행 평가만 하고 노는데, 이 억울한 마음을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 구민이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간다.

아이들은 불길한 예감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반은 2학기부터 단원 평가를 실시할 생각이다. 배운 것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시험 보는 연습도 하는 거지.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평상시에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 테니 그리 걱정할 것 없어.”
그때 나는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진짜다!
다른 반 아이들은 수행 평가만 하는데, 우리 반만 시험을 친다니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제라도 다른 학교로 전학 가고 싶었다. 집에 가서 단원 평가 이야기를 꺼내자, 엄마는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다. 그래서 전학 얘기는 쏙 들어가 버렸다.
단원 평가와 문제집 생각을 하자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근데 세 권이나 되는 문제집을 언제 다 풀지?”
“빨리빨리 풀어야지. 돈 아깝잖아.”
내가 중얼거리는 걸 듣고 다해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빨리빨리 메트로놈 작전
각자 평균 점수를 올리기 위한 공부 작전의 일환으로 교실에는 ‘메트로놈’이라는 박자기까지 등장한다. 아이들은 메트로놈 박자에 맞추어 조금씩 더 빠른 속도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들이 메트로놈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기계처럼 문제를 풀면서 공부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구민이는 24시간 내내 메트로놈 소리가 들리면서 시간이 쫓아오는 듯한 기분을 느끼지만, 빨리빨리 작전 덕분에 이전보다 성적도 오르고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자 답답한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게 된다.

마침내 1교시 수업 준비종이 울렸다. 화장실에 갔다가 교실로 돌아와 보니, 쉬는 시간인데도 메트로놈이 틱톡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빨리 뛰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 스트레스! 집에서도 모자라 이젠 학교에서까지 빨리빨리 하라고 난리네.”
대수는 먹을 게 없어서인지 자기 손톱을 찍 깨물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불평이 많던 아이들도 이젠 틱톡틱톡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문제를 풀게 되었다.
다해는 손가락에 머리카락을 돌돌 만 채 메트로놈 박자에 맞추어 연필을 열심히 움직였다. 나도 똥구멍에 힘을 꽉 주고 문제를 훑어 내려갔다.
문제를 다 푼 뒤에는 선생님에게 일일이 검사를 받았다. 선생님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사인을 해 주었다.
틱톡틱톡, 찰칵찰칵, 철컥철컥!
박자에 따라 각각 다른 소리를 내는 메트로놈 소리는 하루 종일 날 따라다녔다. 누가 녹음기라도 튼 것 같았다. 학교나 학원에 갈 때, 집에 올 때, 심지어 잠을 잘 때까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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