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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89269760
· 쪽수 : 668쪽
· 출판일 : 2020-12-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일진화一塵話 _ 일해덕민 004
모든 불자들이 환히 알아야 할 필독서 _ 여천무비 007
옛과 중간과 지금이 하나로 어우러지니 _ 인각 008
여행 내내 마음이 자라는 것을 느끼면서 _ 수불 009
여는글 |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경하며 011
참고문헌 | 665
아침 햇살에 연꽃잎 벌어지듯 신심이 피어나다
제1장 | 인도 종교의 결집지 델리
다른 문화・낯선 거리를 마주하다 031
불교 경전 상의 델리—쿠루 033
종교의 결집지—델리 035
인도의 수도—델리 037
델리 박물관의 부처님 진신사리 041
아우랑가바드와 마하라슈트라주 047
비비카막바라 050
적멸의 세계로 떠났으되 사바에 그대로 계신 부처님
제2장 | 경이로움의 아잔타 석굴
드디어 아잔타 석굴로 055
고대 벽화의 절정—제1굴 065
닮은꼴의 벽화굴—제2굴 079
최대 굴—제4굴 086
유일한 2층 굴—제6굴 088
최초의 법당굴—제10굴 090
닮은꼴의 법당굴—제9굴 095
안타까움의 제16굴 098
벽화의 보고—제17굴 110
조각의 보고—제26굴 123
가장 아름다운 조각 굴—제19굴 136
그 밖의 석굴 144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고
제3장 | 세 종교가 공존하는 엘로라 석굴
엘로라 불교 석굴 159
힌두교 석굴—카일라사나타 173
자이나교 석굴 181
만마드역 가는 길 189
천상과 신들의 수호 속에서 풍요로운 생명력이 솟아나고
제4장 | 아름다운 탑문 부조의 산치 대탑
산치 대탑을 향하여 199
산치 제1탑의 탑문에 대하여 210
산치 제1탑의 북문 213
산치 제1탑의 동문 234
산치 제1탑의 남문 247
산치 제1탑의 서문 260
산치 대탑 주변 유적들 279
보팔에서 아그라로 289
인도의 문화적 자긍심은 문화적 독자성을 위한 원동력
제5장 | 마지막 왕조의 옛 도읍 아그라
무굴 제국의 옛 도읍—아그라 307
인도판 로미오와 줄리엣—타지마할 308
역대 황제들의 거처—아그라 성 315
왕가의 기둥—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321
아그라의 밤 323
최초의 사자후! 비구들이여, 두 가지 극단을 버려라
제6장 | 최초 설법 사르나트와 갠지스강
툰달라역의 바라나시행 밤기차 329
영적인 빛의 도시—바라나시 334
사르나트의 영불탑 336
사르나트 박물관 340
초전법륜지—녹야원 346
갠지스강의 낮과 밤 355
모든 분별이 소멸하는 곳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다
제7장 | 깨달음의 보드가야
깨달음의 보드가야 371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에 들다 375
마하보디 사원의 역사 383
마하보디 사원의 유물들 388
인도→송→고려 393
전정각산과 유영굴 397
마하보디 사원에서 삼보일배 400
수자타 공양탑 402
부처님의 법이 이어져 다시 나에게로 연결되니
제8장 | 법륜이 구르는 라즈기르
마가다국의 수도—라즈기르 409
영축산 산정 법단 412
빔비사라왕의 감옥터 416
제1차 경전 결집—칠엽굴 420
최초의 절—죽림정사 430
불교 최대 대학—날란다 435
청결과 신심, 베풂과 자애로 전염병을 극복하다
제9장 | 최초의 여성 출가지 바이샬리
아소카왕의 수도—파트나 463
시대를 앞서 갔던 바이샬리 469
근본 8탑의 하나—근본불탑 477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대림정사 482
부처님의 삭발염의처—케사리아 불탑 491
인도의 결혼식 문화 497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제10장 | 열반의 땅 쿠시나가르
전륜성왕의 도시—쿠시나가르 505
마지막 유행 507
쿠시나가르에서의 반열반 511
쿠시나가르의 유적 514
열반당에서 가사 공양 518
세존의 다비—라마바르 탑 521
무릇 있는 바 모든 상은 허망한 것이니 어떤 것에도 머물지 말라
제11장 | 금강경 설법처 쉬라바스티
쉬라바스티 가는 길 529
코살라국의 수도—쉬라바스티 536
기원정사 538
앙굴리말라 스투파와 수닷타 장자 스투파 545
쉬라바스티의 대신변과 주변 유적 548
룸비니 가는 길 550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제12장 | 탄생의 룸비니
인도 네팔 국경을 넘어 559
석가족의 기원—카필라바스투 561
부처님의 탄생지—룸비니 577
마야데비 사원 581
아소카왕석주의 룸민데이 법칙 586
순백의 거대한 자연이 주는 정화의 힘
제13장 | 네팔의 불교문화유산
히말라야 속으로 593
네팔의 역사, 그리고 종교와 문화 609
카트만두의 문화유적 614
네팔의 불교문화와 석가족 629
네팔 최초 사원—스와얌부 나트 647
비행기에서 본 히말라야 66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에 생을 거듭하면서 마음과 몸에 내려앉아 잘 지워지지도 않는 많은 때와 스스로 만든 온갖 정신적 굴레,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을 포함한 모든 타자他者와의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갈등으로 우리의 삶은 순간적 즐거움의 끝에 길기만한 고단한 시간의 연속입니다. 실존 자체가 어리석음과 어둠, 그리고 고통 속에 잠겨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곧 죽음이라는 종결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것, 온갖 고苦를 떨치고자 일어서는 것, 그리하여 수행자로서 거듭나는 것, 마침내 해탈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이 가진 본래의 존귀함을 찾고 확립하는 것, 이것이 삶의 제1 과제이자 핵심이라고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선결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래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자마자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선포한 바로 그 진리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절박함의 의미입니다. 어찌 절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행은 대화인 듯합니다. 여행은 낯선 환경, 낯선 거리, 낯선 시간,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 낯선 존재들은 나를 낯선 곳으로 데려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낯선 만남의 과정에서 스스로 역시 낯선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그래서 여행은 즐겁고 환희롭습니다.
순례는 더욱 이러한 성격이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순례지의 유적 그 자체, 옛 선인들의 자취, 세월이 남긴 색채의 변이, 공기의 맛과 분위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풍기는 인상들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떠올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상들이 내게 전하는 말들이라 봅니다.
여행은 친구와 같습니다. 내게 말을 걸어오는 모든 존재들이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 친구는 나를 낯선 곳으로 데려가 나의 삶의 지평을 개척하고 넓혀 줍니다. 성지순례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친구들에는 부처님과 그 위대한 제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더 말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다시 밟고, 그분들이 숨 쉬던 공기를 다시 들이마십니다. 큰 것에서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것에서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까지 농축시켜 다시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어루만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