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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70833024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목차
해설의 글
일기
1925-1930
1941-1942
1945-1949
1950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주
연보
책속에서
지금. 다른 사람들을 향한, 나 자신을 향한, 그리고 어두운 지하 세계를 향한 두려움을 이겨낸 바로 지금. 경이로움의 경계에서. 익숙한 일들은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저 너머의 무언가가 내 존재의 근원을 위한 가능성으로 나를 채운다.
열림을 향한 갈망은 이곳에서 정화된다. 모든 행위는 준비이며, 모든 선택은 미지의 것을 향한 긍정의 대답이다.
표면적 삶의 의무는 깊이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했지만, 나는 혼돈 속에서 천천히 나 자신을 무장시키며 내려간다. 하얀 기생꽃의 향기가 새로운 화합의 약속을 안고 있는 그곳으로.
경이로움의 경계에서.
수백만 년을 흐른 생명의 강, 수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흐름. 악과 죽음과 고난, 그리고 희생과 사랑. 이 거대한 흐름 앞에서 ‘나’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성은 나의 욕망을, 나의 힘을, 그리고 사람들로부터의 존경을 추구하라고 강요하지 않던가? 그러나 나는 ‘안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채로. 이 관점 안에서는 전부 무의미하다는 것을. 바로 이 깨달음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
소란 속에서도 내면의 침묵을 지키는 것. 비가 내리고 곡식이 익어가는 비옥한 어둠 속에서 활짝 열린 채 고요히, 촉촉한 흙처럼 존재하는 것. 마른 대낮에 수많은 이들이 땅 위를 휩쓸며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