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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자녀 심리
· ISBN : 979118962094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8-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미술치료를 만나다
말보다 그림이 편한 아이
가야 할 길
치료라는 새로운 세계
두근두근 임상 실습
집단 미술치료
졸업은 시작일 뿐
중요한 대상
북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만남, 이별 그리고 새로운 여정
2장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비움과 채워짐
타지 생활 우울증?
나를 돌보기 위한 그림
일본어 걸음마
그림으로 소통하기
잃어버린 오천 엔
3장 내 자리를 찾아가는 길
여기서는 안 되나 보다
아르바이트 될까요?
그림 그리는 카페 알바생
삶을 담아내는 그림
다시 꿈을 꿔볼까?
일본에서의 첫 미술치료
일본 미술치료의 현실
성장하는 나무
4장 원치 않은 세계
나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만
난임의 세계
임신해서 돌아올 거야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지
대학병원 바캉스
이유 있는 마음의 병
회복을 위한 기록
미술치료사로서 정말 중요한 일
돌이켜 보면
5장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미술치료사
뜻밖의 설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마음 정하기
인생 곡선
성장의 증거
미안해
아이들의 판타지 속으로
외롭지 않은 길
상처 입은 치유자
일본에서 미술치료사로 살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린 시절에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 생각하며 성장했는데, 성인이 되어보니 세상에는 자기 문제를 밖으로 꺼내지만 않을 뿐이지 마음은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제 마음이 끌리는 곳을 따라가보면서, 결국 제가 잘 다루는 그림이라는 도구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다면 인생이 참 의미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 과정 중에 알게 된 것이 ‘미술치료’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이와의 만남이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도 긴장을 풀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미술 작업 속에서 더 마음껏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했다면, 이제는 미술 작업 속에 더 건강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곤 했습니다. 표현된 이미지들은 또다시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환기시키지요. 이것이 미술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떨고 있는 듯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왠지 나무가 사랑(가명)이 같네”라고 하자, “그런가. 그런 거 같다” 하더니 왼쪽에 바람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이 바람이 내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거야. 바람이 불어서”라고 말하며 검은색으로 나타낸 스트레스가 나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씻어줄 만한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던 걸까요? 저는 이 미술치료 시간이 아이에게 시원한 바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무 아래에 더 강한 스트레스도 견디게 해줄 탄탄한 땅을 다져가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랐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