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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소심한 글쟁이의 세상탐구생활)

김소민 (지은이)
서울셀렉션
15,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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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소심한 글쟁이의 세상탐구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980901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9-03-27

책 소개

소심하지만 때론 무모한, 유쾌하면서도 까칠한 글쟁이 김소민의 세상 관찰기. 저자가 독일, 부탄, 스페인에서 만나고, 묻고, 뛰어들고, 부딪치며 취재한 세상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목차

타인탐구생활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계란에 대한 예의 8│먹지도 못한다. 쓸데도 없다. 그래도 사랑한다 11│자신을 사랑하는 법 15│그 집 화장실에서 그대로 잠들고 싶다 18│있는 그대로라고, 사랑은 말하지 22│나체족 룸메이트를 구하는 이유 26│첫사랑을 만나는 시간 29│ 왓 아유 ‘싱킹’ 어바웃? 33│진격의 결혼 피로연 37│ 내 기준에만 맞으면 그걸로 됐어 40│가족에게 왜 그걸 물어? 43│거리 화가 얀 로의 마지막 나날 47│5월의 마이바움 52│마이애미의 붉은 달 56

생존탐구생활 치열하지만 우아하게
알바생은 어디서나 호구 62│아웃소싱이 아웃소싱을 낳고 아웃소싱을 낳으니 65│넌 이미 잔인한 복수를 했어 69│정신줄은 놓아야 맛! 73│오래된 추억을 지키는 법 77│알레 퓌어 칼레, 칼레를 위한 모두 82│ 이것들아, 나 대학 나온 여자야 86│ 발끝으로 걸어. 소리 안 나게! 89│빨래만 증인처럼 묵묵히 거기 있을 뿐 92│자존심아 이제 그만 떠나주라. 나 좀 살자~ 96│나의 독일식 웨딩드레스99│ 그는 내가 처음 보는 소년이었다 102│라디에이터는 난방기구가 아니다 105│아주 오래된 집을 떠나야 할 때 108│김밥이 터지기 전에 주인 속이 먼저 터졌다 112│지갑을 열어야 하는 그 절묘한 타이밍 116│세월을 버티기 위해 필요한 물건 119│금발의 치즈라면 언니가 모퉁이를 돌고 있다 123│빵에 대한 지조 126

경계탐구생활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나라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130│이방인이지만 혼자가 아니다 133│나는 이겨야 독일인이다 137│ 국가라는 편견 141│우리 안의 그놈 목소리 144│당신이 감옥에 갇힌다면 147│ 할머니와 복숭아꽃의 시간 151

행복탐구생활 변하거나 변하지 않거나
쿠주장포라 부탄 156│팀푸의 낮과 밤 사이 163│이보다 더 뜨거울 순 없다 168│운전 배우다 득도하겠네 173│고향으로 가는 길 177│어린 히치하이커와 겜블러 183│그 남자의 패션 센스 188│ 이제 좀 외롭고 싶다 192│ 지그미, 당신의 노래 196│금지된 것은 힘이 세다 201│부탄의 밤은 개가 다스린다 205│브라우니의 마음을 얻는 방법 211│레이디는 뉴욕에서 행복할까? 216│ 네가 와서 행복했어. 너도 행복했니? 221│ 삶도 죽음도 슬퍼할 일은 아니야! 226│ 이것이 바로 소림축구 231│가난해도 기회는 있다 237│나는 연필 한 자루, 너도 한 자루 242│ 슈퍼스타 국왕 247│부탄 사람인 게 다행이야 253│우리는 그렇게 모두 하찮았다 257│나는 그냥 행복하고 싶어 264│ 너무 편한데 너무 피곤한 268

길탐구생활 떠나거나 머물거나
‘어쩌다’ 순례자의 의문 274│네 고통이 바로 내 고통이니~ 280│엘리가 걷는 이유 284│미안하다. 사랑한다, 프란 288│토끼 똥만큼의 세계 291│어른이 아니어도 좋은 시간 295│순례자들은 연애 중 298│카미노의 얼치기 가족 302│내가 왜 우울해해야 해? 307│순례자들의 셰프 얀 310│ 신이여, 제가 진정 이 길을 걸었단 말입니까? 314│ 그래, 까짓 거 한번 믿고 가보자 320

에필로그 왜냐고? 그때 내 심장이 뛰었으니까 323

저자소개

김소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반려견 몽덕이와 산다. 개 친구도 좋지만 인간 친구를 사귀고 싶어 글을 쓴다(사실은 먹고살려고 쓴다). 한겨레신문사에서 13년간 기자로 근무하다, 독일과 부탄에서 3년여 산 뒤 국제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에서 1년7개월 일했다. 어쩌다 직장을 그만 두고 5년간 글쓰기 일용직 노동자로 살다가, 현재는 독립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에서 다닌다. 백수일 때는 월급생활자가 부럽더니, 직장인이 된 지 한 달도 안 돼 백수 시절이 그립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한결 쉬워지는 글쓰기 : 내 이야기 하나쯤’과 ‘집중 첨삭반’ 수업을 하며, 《한겨레》에 ‘김소민의 그.래.도’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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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일
화장실 탐닉
사실 내가 이렇게 남의 집 화장실을 탐닉하게 된 건 말이 안 통해서다. 낯선 이에게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잔혹한 파티,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잔인한 것은 바로 스탠딩 파티다. 이럴 때 독일어 프리존인 화장실은 눈물나게 알뜰한 피난처다. (중략) 세면대 옆 큰 돌 위에 도마뱀 조각이 살포시 앉아 있고, 말린 꽃들에서 나는 향기가 코를 간질이는데, 나는 식탁으로 돌아가느니 그 화장실에서 그대로 잠이 들고 싶었다.


오후의 축북 그래도 우리에겐 해 질 녘이 있었다. 일을 마친 뒤, 우리는 회사 근처 호숫가에 앉아 네 마리 닭처럼 하루의 마지막 햇살을 쪼개 가졌다. 자기 발 앞으로 백조가 지나가자 덩치만 큰 어린이 임란은 빨리 사진을 찍으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플로리안에게 복수하고 말겠다고 침을 튀기더니 백조 보고 다 까먹었다. 적어도 이런 오후의 축복은 국제 사기단에게도 아낌이 없었다.
아버지와 결혼식 내 결혼식 날, 백발노인이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 채 엉거주춤한 말춤을 췄다. 노래하는 모습도 내게 보인 적 없는 사람, 아버지였다. 이판사판 형형색색 조명이 돌아가는 춤판, 나는 얼렁뚱땅 그 손을 한번 잡았다 놓았다. 너무 잘 알아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이 사람은 누구였을까. ‘당신은 이런 사람’이란 시선의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내가 처음 보는 소년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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