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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김소민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20-02-27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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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책 정보

· 제목 :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403664
· 쪽수 : 248쪽

책 소개

인간 본연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 문장 사이로 녹아든 호쾌함, 신선도 백 퍼센트로 해동되는 '낯선' 유머의 쾌감을 선사하는 김소민 작가의 에세이. 40대 작가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퇴사 1년, 흰머리가 쑥대밭이다
- 사추기에 인생을 건 사고를 치다
- 내 감정은 진짜 내 걸까?
- 이제부터 그냥 딸
- 당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들을 수 있을까?
- 가장 괴로운 건 고립감
- 세상은 왜 이토록 두려울까?
- 죽고 싶은 날엔 참치 캔을 까 먹는다

2부 내 나이 마흔, 나는 나로 살아본 적이 있던가
- 가끔 혼자인 게 창피하다
- ‘무시’는 누가 하고 있나
- 자기 이야기를 다시 쓴다는 것
- 종교 쇼핑
- 허망해서 욕망을 붙드는 걸까
- 40년 넘게 전속력으로 불안으로부터 도망쳤다
- 닥치세요, 저 상처받았어요
- 어차피 주름이 이긴다
- ‘내 작고 찢어진 눈’이 하는 이야기

3부 타인의 슬픔을 이해한다고?
- 엄마가 동그란 덕분에 나는 각진 채 살 수 있었다
- 더 많이 사랑해 억울하다면
- 스무 살이 된 엄마가 울었다
- 슬픔은 사지선다형 문제처럼 간단하지 않다
- 의미를 찾는 존재들
-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난동을 피웠다
- 우리는 사람으로 살다 죽고 싶다
- 그때 밥해줄걸
- 대충 자주 본 사이가 주는 온기
- 개처럼 사랑한 적도 없으면서
- 상실의 하루가 순간에 떠밀려 간다

4부 사람에겐 무조건적인 환대가 필요하다
- 여자는 ‘덜’ 인간이란 미세먼지
- 아무 말 하지 못한 나를 용서하지 못해
- Roma에서 Amor로. 신은 가장 낮은 곳에
- 지옥에서도 배움이 있었다
- 왜 우리만 이해해야 하나
- 대한민국, 모욕의 전투장
- 공정한 척하는 불공정
- 환대, 서로 사람임을 확인해주는 것
- 동갑내기 종선 씨가 매를 맞을 때
- 잿더미에서 스스로 부활한 사람들

저자소개

김소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반려견 몽덕이와 산다. 개 친구도 좋지만 인간 친구를 사귀고 싶어 글을 쓴다(사실은 먹고살려고 쓴다). 한겨레신문사에서 13년간 기자로 근무하다, 독일과 부탄에서 3년여 산 뒤 국제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에서 1년7개월 일했다. 어쩌다 직장을 그만 두고 5년간 글쓰기 일용직 노동자로 살다가, 현재는 독립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에서 다닌다. 백수일 때는 월급생활자가 부럽더니, 직장인이 된 지 한 달도 안 돼 백수 시절이 그립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한결 쉬워지는 글쓰기 : 내 이야기 하나쯤’과 ‘집중 첨삭반’ 수업을 하며, 《한겨레》에 ‘김소민의 그.래.도’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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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그랬을까? 뇌에 무슨 호르몬의 폭풍이 불었는지 회사를 때려치웠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숨이 막혔다. 생존만 한다면 1년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통장 잔고가 있었다. 책임져야 할 식구가 없으니 나 하나 될 대로 되라 싶었다. 그래서 사표를 냈다니까 누군가 그랬다. “사추기에는 인생을 건 사고를 치는구나.” ‘사추기에는 인생을 건 사고를 치다’, 1부 <퇴사 1년, 흰머리가 쑥대밭이다>.


직장 상사에게 사소한 일로 욱해 막말을 하고 뛰쳐나온 날, 오랜 친구에게 왜 날 무시하냐며 관계를 끊자고 메일을 보낸 날, 왜 당신의 사랑은 변하냐며 당연히 변하는 것에 변하지 말라고 발광했던 날, 그 분노로 부글부글 끓던 뇌를 떠올린다. 기억과 상처가 현재를 쥐고 흔든다면 그에 따라 안전장치 없이 발사되는 뇌 속 온갖 호르몬 칵테일을 들이키고 감정이 회칼을 어느 참에 휘두르고 있다면, 그건 내 인생일까? 아닐까? ‘내 감정은 진짜 내 걸까?, 1부 <퇴사 1년, 흰머리가 쑥대밭이다>.


엄마의 고희 기념으로 패키지여행을 갔을 때다. 같이 관광버스에 실려 다니던 모녀와 점심 때 합석하게 됐다. 서로 어색한 미소를 날리며 밥이 나오기만 기다렸다. 상냥한 중년 여자가 집에 두고 온 개 이야기를 꺼냈다. 고마워서 덥석 물었다. “저도 개를 키워보고 싶어요.” 이주머니는 친절했다. “어머, 키우세요. 아이들은 다 컸을 거 아니에요.” 난자가 수정된 적도 없다고 하니 아주머니는 당황해 물을 들이켰다. (...) 나는 묘한 적의와 죄책감을 느꼈다. ‘가끔 혼자인 게 창피하다’, 2부 <내 나이 마흔, 나로 나로 살아본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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