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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졸려요

너무 너무 졸려요

모리야마 미야코 (지은이), 사노 요코 (그림), 김정화 (옮긴이)
도토리나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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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졸려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무 너무 졸려요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일본
· ISBN : 9791189834029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20-11-05

책 소개

낮잠과 재미난 꿈과 반전을 같이 담고 있는 잠자기 전에 들려주기 좋은 그림책이다. <노란 양동이>와 많은 어린이책을 쓴 동화작가 모리야마 미야코와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사노 요코가 함께 만든 낮잠에 대한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저자소개

모리야마 미야코 (글)    정보 더보기
192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노란 양동이』 등 ‘아기 여우’ 시리즈로 노방의 돌 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내일도 행운이』로 소학관 문학상, 『빵 가게 곰』으로 히로스케 동화상, 『하나와 글방 친구들』로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작품으로 『아빠를 기다리며』 『나도 고마워!』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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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어린이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폭풍우 치는 밤에》, 《그림책 읽는 고양이 소크라테스》, 《고양이 소크라테스와 마법의 주문》,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보노보노,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트러블 여행사> 시리즈, 《이유가 있어요》, 《이게 정말 뭘까?》, 《도우니까 행복해!》, 《머릿속이 궁금해》, <보건실의 마녀 선생님> 시리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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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 193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 『아빠가 좋아』,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그림책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일본 그림책상 번역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어렸을 적 병으로 죽은 오빠를 다룬 단편집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제1회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만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어쩌면 좋아』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일본 정부가 학문 및 예술 분야에 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하는 시주호쇼(紫綬褒章)를 받았으며, 2008년 오랫동안 그림책 작가로 활동한 공로로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을 받았다. 2004년 유방암에 걸렸으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도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나의 엄마 시즈코상』,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등 말년까지 에세이집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2010년 11월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http://www.office-jiro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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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한테 말했어요.
“이제 낮잠 잘 시간이야.”
아기 고양이는 자기 싫어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어요.
“오늘은 낮잠 자기 싫어요.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요.”
“아니야,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어떤 아이든지 다 낮잠을 잔단다.”
엄마 고양이는 딱 잘라 말하고
아기 고양이를 안고 침대로 데려갔어요.
“잘 자. 코 자고 일어나면
무지개 아이스크림이 다 만들어졌을 거야.”


아기 고양이는 마을 쪽으로 걸어갔어요.
조금 가니까 원숭이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왔어요.
아기 고양이가 모르는 원숭이였어요.
“안녕하세요?”
아기 고양이는 인사했어요.
“나랑 같이 안 놀래요?”
“어이, 안녕”
원숭이는 자전거를 세우고 말했어요.
“미안한데, 하필이면 난 지금 너무 졸리거든.
어디 조용하게 낮잠 한숨 잘 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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