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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513220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3-01-14
책 소개
목차
1. 아기 토끼의 엄마 놀이
2. 일찍 일어나는 아기 다람쥐
리뷰
책속에서
엄마 토끼는 할머니 토끼의 병문안을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 토끼 혼자 집을 봐야 하지요.
“언제 돌아오세요?”라고 아기 토끼가 물었어요.
“저녁쯤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늦게요?”
아기 토끼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또 물었어요.
“할머니 댁은 옆의 옆, 또 그 옆에 있는 숲 속에 있잖니. 될 수 있는 대로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게.”
엄마 토끼는 아침 설거지를 하면서 말했어요.
“점심은 어떡해요?”
아기 토끼가 물었어요.
“이미 해서 찬장 안에 넣어 놨단다. (…) 엄마 부탁인데, 오늘은 너무 멀리 놀러 나가지 마. 알았지?”
“알겠어요. 오늘 하루는 내가 엄마 할게요.”
“오늘은 내가 엄마니까.”
아기 토끼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그리고 벽시계를 힐끗 보고는
“다른 날 엄마는 지금쯤 뭘 하셨지?” 하고 생각해 봤어요.
“그래, 강가에 빨래를 하러 가시는 시간이야.”
아기 토끼는 빨래 바구니를 들여다보았아요. 그런데 바구니 안이 텅 비어 있었어요. 아기 토끼가 창밖을 내다보니 새하얀 이불보랑 손으로 뜬 양말이랑 줄무늬 셔츠가 바람에 팔랑팔랑 흔들리고 있어요.
“아이참, 벌써 빨래를 다 해 버리셨네.”
아기 토끼는 실망해서 혼잣말을 했어요.
“아, 그럼 청소를 해야겠다!”
“자자, 식탁에 앉으세요! 지금 내갈 테니까.”
아기 토끼는 엄마 토끼의 말투를 흉내 내면서 말했어요.
“잘 먹겠습니다.” (…)
아기 토끼도 자기 의자에 앉았지만 금방 다시 일어나서 “오늘은 내가 엄마니까!”라고 말하며 커다란 엄마 토끼의 의자로 가서 앉았어요. 그러고는 진짜 엄마라도 된 듯 이렇게 말했어요.
“어머, 너희들 손도 안 씻고 식사를 하겠다는 거니!”
“이런, 아기 다람쥐는 입 주위가 엉망이네. 지금 닦아 줄게.”
“여우야, 빈 접시는 이리 줘.”
아기 토끼는 엄마 토끼가 자기에게 해 주는 것처럼 친구들을 챙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