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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남명희 (지은이)
안북스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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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850937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등단 10여 년의 짧은 문단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젊은 작가 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소설가 남명희. 그는 소설집 《자밀》과 미니픽션 집 《당신은 GPS로 추적을 받고 있습니다》 발간에 이어 올해에는 20여 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를 냈다. 그는 ‘삶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정감 있는 문체로 그려낸 이야기꾼이다.

목차

차례
책머리에 007

1부_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

동묘산 언덕에 서서 014
비밀의 정원 023

내 영혼의 가압장 029
사라진 별 036
무인경전철 041
어떤 결심 048
인생 좌절의 순간 나를 살린 산 054
비둘기 새끼를 떠나보내며 059
달리는 사람들 064
목련 애도(哀悼) 071
인생 7막을 살며 077
굽봇대 089
산티아고 노인과 장자(莊子) 096
가장 귀중한 일 102
바다는 사랑이었다 107
애가(哀歌) 묵상 111
리더십의 기술-내가 배운 ‘리더의 길’ 116

2부_손편지의 그리움

손편지의 그리움 130
결혼 21주년 기념일을 맞으며 134
삶의 파라독스를 생각하며 139
철새도 둥지 찾아 떠나가는데 147
당신은 우리 가정의 중심이오 152
공부에는 인내뿐, 정답은 없다 156
좋은 만남 아름다운 추억들 162
기억에 남는 9명의 인물들 171
의사 소명을 받은 아들에게 179
드넓은 글로벌 세계로 날아가다 190

3부_성북에서 읽은 사람책

호랑나비를 기다리는 여자 208
‘익청로’ 비석을 세운 사람 217
마흔에 시작한 고물상 인생 231
폐지 줍는 사람 240
알록달록 바느질하는 이주여성들 254
재개발의 고통과 상처 268
박경리 가옥이 사라진다 281
떠나야 할 사람들 293
명랑 할머니 이발사 307
튀밥 할아버지 314

4부_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바이칼까지

지금, 이 자리 324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기다리지 않는다 329
알혼섬의 들풀 346
에피슈라의 비밀 354
미니픽션 / 하보이곶의 이방인 361
단편소설 / 이콘을 찾아서 370

저자소개

남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에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대구에서 살았다. 연세대 상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워튼스쿨에서 AMP과정을 수료했다.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하여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지금은 서울 성북문화원 마을아카이브 주민기록단으로 활동 중이다. 2014년 「문학나무」에 <이콘을 찾아서>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자밀》, 미니픽션 집 《당신은 GPS로 추적을 당하고 있습니다》를 비롯하여, 함께 엮은 미니픽션 집 《내 이야기 어떻게 쓸까》, 《나를 안다고 하지마세요》, 《거짓말 삽니다》 등과 산문집 《흐르는 물 위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고, 수필집(공저) 《글 쓰는 노년은 아름답다》, 《영혼을 주고 싶다》, 구술생애사(공저) 《삼선동 토박이 이재환의 삶과 꿈》 등이 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상(소설부문 2014, 2015)과 등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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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버스는 만주벌판을 쉼 없이 달렸다. 어디를 가나 광활한 대지 위에 펼쳐진 옥수수밭이 뜨거운 여름을 지키고 있었다. 옥수수밭은 침묵 속에 말하고 있었다. 찬란한 햇볕이 곧 생존이라고. 지린성(吉林省)의 어디쯤인가에서 버스가 멈춰 섰다. 옆의 남자가 동모산(東麰山) 입구라고 하며, 고구려의 장수였던 대조영이 당나라군을 몰아내고 옛 고구려 땅에 발해(勃海)를 건국하고 처음으로 도읍을 정한 곳이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려 밟고 들어선 발해의 땅에 발해는 없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등까지 굽었을까. 동네 골목길을 지나다 얽히고 설킨 전깃줄로 목이 졸리고 무거운 변압기까지 머리에 이고 있는 전봇대를 보면 문득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그때, 갑자기 플랫폼이 술렁였다. 승강구 앞에 서 있던 열차 차장이 붉은색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열차에는 칸마다 두 사람의 차장이 있었다. 한 사람이 깃발을 흔들고 한 사람은 손짓을 하며 소리쳤다. 말은 알아듣지 못해도 빨리 열차에 타라는 것은 눈치로 금세 알 수 있었다. 한가롭던 승객들이 기차를 놓칠세라 허겁지겁 객차를 향해 달렸다. 승강구 발판은 단번에 오르기에는 너무 높았다. 손잡이를 잡고 매달리듯 가까스로 한쪽 발을 발판에 얹으면, 위에 있던 사람이 손을 내밀어 잡아주어야만 겨우 오를 수 있었다. 휘리릭, 휘리릭 두세 번 호르라기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기차가 뚜우뚜우 뿔나팔 소리로 맞장구를 치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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