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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89852184
· 쪽수 : 643쪽
· 출판일 : 2021-01-20
책 소개
목차
1장 성운이여, 내 목소리를 들어라
2장 레지스탕스
3장 그림자의 사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행성 연합 사령부가 디스카디드Discarded의 기함 '오카야마'를 데지레 성계 1항성계 네 번째 행성 발할라의 달 뒷편에서 포착한 것은 일주일 전이었다.
"연수 대장. 당신도 '광산조합' 출신이지 않소? 당신이 연합군 장교라는 것 자체가 코미디요. 왜 광산조합이 몰락했는지 알고 있소?"
연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지, 함장? 단순히 시간을 끌 목적이면 소용없다고 얘기하고 싶군."
병욱이 권총의 조준점을 내리고는 소총수들 앞으로 나섰다.
"흰소리가 아니오. 내가 디스카디드에 가담한 것은, 연합이 광산조합의 몰락과 멸망에 큰 역할을
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오."
연수가 병욱을 노려보았다.
"헛소리하지 마."
"못 믿겠소? 나도 처음엔 그랬소. 그러나 시간을 준다면, 난 당신을 설득할 자신이 있소."
병욱이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빅 크러시Big Crush를 일으킨 건 바로 연합이오."
연합의 강습함선들이 로베스피에르 함을 향해 돌진했다.
불붙은 엔진과 함께 날아오르는 로베스피에르 함과 전투기 편대, 꽁무니를 쫓는 함선들은 마치 하이에나와 사냥감 같았다.
급격한 움직임에 함교 내 몸을 가누지 못한 통제인력과 승조원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조슈아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캐시를 보았다. 그는 낭만적인 색조를 드리우는 저녁 노을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꼈다. 조슈아는 지연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 ' 이렇게 빨리 재회할 거라 생각한 적 없는데.'
조슈아는 이상한 장면을 보았다.
빛과 함께 대기가 일그러졌다. 잠시 후 알트라의 노을 빛이 가득한 대기를 찢고 미지의 타원형 함선이 나타났다. 마치 그 자리에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