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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89946562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0-04-2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김홍도는 누구인가
집안 배경 | 안산 | 천재 소년 | 김홍도와 강세황
2. 젊은 도화서 화원
도화서 입문 | 정확한 묘사력과 치밀한 채색 능력 | 도화서와 도화서 화원 |
화원의 경제생활 | 도화서 화원 집안 | 의궤 제작 | 어진 제작 | 김홍도의 명성
3. 위대한 시작
조선시대의 병풍화와 김홍도 | 1776년 봄, 《군선도》 | 신선들의 장대한 행렬 |
호쾌한 화풍 | 극적인 화면 구성 | 창덕궁의 벽화 |
4. 병풍화의 대가
새로운 비전: 김사능의 속화 | 김두량, 윤두서, 조영석의 풍속화 |
완연히 눈앞에 펼쳐진 삶의 현장 | 문인들의 이상적인 예술 모임: 《서원아집도》 |
그림으로 표현된 인생: 평생도 | 당대 최고의 병풍화가
5. 김홍도와 정조
1776년 3월 | 규장각과 자비대령화원 | 〈해상군선도〉 벽화 | 1788년의 금강산 사경 |
정조의 지리에 대한 관심 | 실경산수화와 지도 | 어람용 금강산 그림 |
금강산 그림의 새로운 전기: 《해산도병》 | 김응환의 한계 | 봉명사경 활동의 주역 |
정선을 뛰어넘은 김홍도
6. 정조의 화성 건설과 김홍도
정조와 용주사 불화 | 사면척량화법과 책가도 | 책거리 그림의 인기 |
정조 초기의 정국 | 정조의 화성원행 | 화성원행의 기록: 『원행을묘정리의궤』 |
《화성원행도병》과 김홍도 | 화성 건설과 『화성성역의궤』 |
화성의 가을: 〈서성우렵〉과 〈한정품국〉
7. 자아의 영역
정조에게 바친 마지막 그림: 《주부자시의도》 | 현존하는 최후의 병풍: 《삼공불환도》 |
김홍도의 문학적 소양 | 〈단원도〉와 김홍도의 자긍심 | 단원이라는 호 |
문인 취향과 의식: 〈포의풍류도〉 | 중인의 비애 | 인생의 가을: 〈추성부도〉 |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
8. 김홍도와 18세기 후반의 동아시아 회화
건륭제와 청대 화원 | 청대 궁정회화의 정치적 성격 | 몰락의 시대 |
운명의 해, 1776년: 서양과 김홍도 | 18세기 후반에 활동한 일본의 화가들 |
전문적인 직업화가의 한계 | 기상의 매너리즘화 | 모든 그림 장르에 탁월했던 김홍도
에필로그
본문의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김홍도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했던 사항은 《단원풍속화첩》 속의 서당, 씨름, 대장간 그림의 작가로만 김홍도를 인식하고 있는 대중들의 그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다. 대중적 오해와 통념은 사실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단원풍속화첩》의 그림들은 신문, 잡지, 방송 등 대중매체뿐 아니라 농산물 광고, 민속 관련 행사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심지어 민속주점, 한식당, 관광호텔의 내부 장식용 이미지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중략) 그 결과 《단원풍속화첩》은 ‘김홍도는 풍속화가’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대중에게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김홍도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리기 위해 쓰였다. ― 머리말 중에서
《단원풍속화첩》은 일반 대중에게 김홍도를 한국적인 풍속화의 대가로 널리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또한 이 화첩의 지나친 대중성은 김홍도가 이룩한 화가로서의 업적을 한국적 풍속화라는 범주 안에 가두어버리는 부정적인 역할도 하였다. 즉, 《단원풍속화첩》은 김홍도에 대한 대중적 오해의 근원이기도 했다. (중략) 김홍도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 연구의 주류적 시각인 ‘가장 조선(한국)적인 화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김홍도의 생애를 보다 객관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단원이라는 호와 관련해서 강세황은 명백하게 「단원기우일본」에서 김홍도가 명나라 말기의 문인인 이유방(李流芳, 1575~1629)의 인품을 사모해 그의 호인 단원을 따랐다고 했다. 즉, 단원은 안산의 지명과 관련된 호가 아니다. 단구는 도교적 인 호로 ‘신선이 사는 곳’을 의미한다. 단구 또한 안산의 지명과는 그 어떤 연관성도 없다. ― 1장 ‘김홍도는 누구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