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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8994665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0-07-17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전에
감사의 글
옮긴이 서문 고고학이 들려주는 선사시대 전쟁과 폭력의 흑역사
일러두기
시작하는 말
역사시대 초기의 무력충돌 | 문학과 종교: 언제나 전쟁 | 역사학을 뒤따라가는 고고학 | 선사시대 전쟁: 랑그독에서 몰타의 신전까지 | 코르시카: 정복되고 또 정복된 땅 | 인류 출현 이전의 폭력과 공격성 | 전쟁: 본성이냐, 문화냐? | 교환이냐, 전쟁이냐? | 구석기시대에도 ‘전쟁’은 있었을까? | 의례적 전쟁과 ‘빅맨’ 간 전쟁 | 맹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린 양도 아닌 선사시대 사람들 | 희생의 문제 |선사시대의 폭력을 ‘읽어 낼’ 수 있는가?
사냥-채집 사회에서의 폭력
네안데르탈 사람들과 식인 | 선사시대의 식인 문제 | 샤랑트 지방의 실종자들 | 카인의 조상들 | 구석기시대 예술에서 드러난 폭력 | 시칠리아에서: 1만 년 전에도 고문이? | 창던지기에서 활쏘기로 | 최초의 활 | 수단의 대학살 | 땅을 둘러싼 탐욕 | 중석기시대의 무력충돌 | 갈기갈기 찢기고 학살당한 적들
농경 사회는 평화로웠나, 요란스러웠나
유럽의 신석기화: 평화적 확산, 아니면 폭력적 정복? | 탈하임 대학살 | 신석기 사회의 혼란상 | 또 식인?: 퐁브레구아의 사례 | 사람 고기를 먹는 농부들? | 신석기시대 예술은 폭력의 매체였나? | 스페인 레반트 산악 지대의 전투 장면 바위 그림 | 부상자들과 처형 | 불화의 원인 | 사냥꾼과 농사꾼의 충돌 | 강자와 약자
표적이 되어 버린 사람들
지역적 차이가 큰 폭력의 증거들 | 점차 격렬해지는 갈등? | 프랑스 남부의 호전적인 사람들? | 희생자 추정의 어려움 | 효과적인 살상 무기 | 부상과 머리 원형 절제 수술 | 집단무덤은 가끔 대학살의 시체 구덩이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 알라바 지역의 집단무덤 유적 사례 | 부상 흔적의 위치와 궤도상의 특징
전사 이데올로기의 형성
남자의 무게 | 한 남자를 위한 죽음 | 사냥, 전투 그리고 과시를 위해 가득 채워진 화살통 | 화살과 보석: 남성 대 여성 | 사람 모양 선돌: 무장한 최초의 석조 기념비 | 몽베고에서 이탈리아령 알프스 지역까지 | 남성 대 여성: 상징의 역설 | 열린 마을과 닫힌 요새 | 유럽의 원시 전사
영웅의 출현
무기의 무게 | 야만의 유럽, 전사의 탄생 | 무기의 왕, 장검 | 성곽, 요새 그리고 성채 | 오리엔트에서의 전차 출현 | 초기의 기병대 | 영웅의 발자취를 따라서 | 석조 기념비와 전사의 영원성 | 다수의 희생양 | 토탄층에서 출토된 미라들 360
맺음말
원주
연표 1. 유럽 신석기시대 편년
연표 2. 유럽 청동기시대 편년
부록 1. 화살에 맞은 부상 흔적이 관찰되는 프랑스 신석기시대 인골 목록
부록 2. 폭력 흔적이 뚜렷하게 보이는 뼈가 출토된 신석기시대 유적들의 연표
서평 『과학사 비평』에 실린 『전쟁 고고학』 서평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 책에서 인골의 분석을 담당한 장 자미트의 본업은 고고학자가 아니라 의사이다. (…) 그는 본업인 의사로서 일하는 틈틈이 스승이자 친구인 장 길렌과 함께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인골을 분석하여 고 고인류학적 연구를 줄곧 해 왔다. (…) 이 책에서 두 사람의 역할을 비유해서 말하자면 마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비익조(比翼鳥)와 같다. 한 사람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큰 틀에서 고고학적 맥락을 살피고, 또 한 사람은 인골에 돋보기를 바짝 들이대고는 선사시대에 일어났던 폭력과 전쟁을 두껍게 읽는다. (…) 이 책을 번역하면서 사람 뼈에 박힌 화살촉의 각도와 깊이를 통해 추정된 화살의 궤도로 해당 인골이 어떤 상황에서 죽임을 당했는지 알 수 있다는 점과 어떤 자세로 가해자가 화살을 쐈는지도 알 수 있다는 점에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 18쪽, <옮긴이 서문> 중에서
여기서 말하는 전쟁이라는 용어는 무장한 집단 간의 정면 대결을 뜻할 뿐만 아니라, 이웃한 무리에 대한 기습과 매복, 심지어 개인적 차원의 살인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그 의미가 매우 넓다. 만약 이와 같은 정의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사냥-채집 시대에 대한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자연의 혜택으로 풍요로웠기 때문에 사냥-채집 사회가 서로 돕고 다른 사람에게 한없이 베풀기만 할 뿐 해코지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로 이뤄진 사회였다는 주장은 더는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달리 말하면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에덴동산에서 살지 않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동족을 살해하는 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 64~65쪽, <시작하는 말> 중에서
어떤 사람은 무기가 단백질 공급원인 고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사냥 능력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탄생
했다고 본다. 하지만 사냥 도구는 개량되자마자 동물이 아닌 사람을 겨냥하였다. 모든 것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가속화된 듯하다. (…) 투창기, 활, 새총 등 물리 운동에 따라 작동되는 무기 사용으로 사냥 및 공격 기술이 더욱 향상되었다. (…) 신체 접촉 없이 먼 거리에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원시적 기계화 부대’가 탄생한 것이다. ― 120쪽, <사냥-채집 사회에서의 폭력>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