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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0052160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004┃ prologue 특별한 곳으로 떠나기보다 가까운 특별함을 찾기
ㅂㄱㅂㄹ
016┃ 버건디 고무 대야: 세상 뜨거운 여행
019┃ 버건디 골목: 길 잃기는 길 읽기
026┃ 버건디 그녀: 사랑은 언제나 눈물겨워라
028┃ 버건디 글러브: 내 이름은 옥혜가 아니에요
031┃ 버건디 기둥: 한 채의 궁궐은 소나무 숲의 현현이다
039┃ 버건디 기차 여행: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045┃ 버건디 도로: 모든 나라에는 1번 도로가 있다
052┃ 버건디 드레스: 속죄의 피로 순백의 트라우마를 덮다
057┃ 버건디 롤러스케이트: 꿈의 탈것
061┃ 버건디 룸: 남영동 대공분실과 다크투어
ㅂㅁㅂㅅ
072┃ 버건디 맥주: 고전과 캐주얼을 한 잔에
076┃ 버건디 모래시계: 팬시 계의 토마손
081┃ 버건디 반추동물: 긴 여정을 통해 이룩된 부드러움
085┃ 버건디 버스 여행: 끈적끈적했던 추억
088┃ 버건디 뼈: 드러나서는 안 될 것이 드러날 때
094┃ 버건디 뷰익: 육로로 평양을 방문한 차
097┃ 버건디 사과: 훔친 사과의 향미증가성 원칙
101┃ 버건디 산딸기: 돈 주고 안 산 딸기
107┃ 버건디 상그리아 혹은 뱅쇼: 탁월한 저급의 향기
113┃ 버건디 성경책: 진정한 자유와 인간 되기
119┃ 버건디 성찬: 성찬에서 성배로
126┃ 버건디 소화전: 스트레스 상황이 일어나는 시간
ㅂㅇㅂㅊ
128┃ 버건디 언덕: 히스로 뒤덮인 요크셔 언덕
135┃ 버건디 오렌지: 오렌지색이 아닌 오렌지
141┃ 버건디, 와인에서 찾은 인생: 인생을 발효시켜라
149┃ 버건디 우체통: 고뇌의 처소
154┃ 버건디 유로: 액자에 넣고 싶은 돈
160┃ 버건디 자물쇠: J와 Y는 여전히 사랑할까
163┃ 버건디 자수정: 모래와 보석 사이
168┃ 버건디 자전거: 운명의 탈것
176┃ 버건디 차이: 터키인의 핏속에는 차이가 흐른다
ㅂㅋㅂㅌ
182┃ 버건디 카니발: 방탕 좀 땡겨 쓸게요
189┃ 버건디 캐나다: 장대한 단풍의 바다
198┃ 버건디 코트: 필요한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205┃ 버건디 크리스마스: 떠나지 않고 떠나는 여행
210┃ 버건디 클로버: 행운보다 행복
215┃ 버건디 퇴근길: 삶에 필요한 것은 시간과 돈 그리고
222┃ 버건디 트렁크: 네 근의 무게를 지닌 물건
230┃ 버건디 티타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쉼표
ㅂㅍㅂㅎ
234┃ 버건디 팥죽: 내 영혼의 차칸 수프
236┃ 버건디 페이브먼트: 어쩌다 혁명 도구
246┃ 버건디 페이크 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중산층
253┃ 버건디 풍차: 풍차 거인아 덤벼라
259┃ 버건디 플래트나: 느리지만 너에게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262┃ 버건디 하이힐: 여자 인생의 무게를 떠받치다
265┃ 버건디 향기: 좋은 향수를 살 수 없다면
268┃ 버건디 헤어: 튀는 게 아니라 이쁜 거야
270┃ 버건디 화장실: 배설하는 인간
273┃ 버건디 홍콩: 홍콩독감보다 무섭다는 홍콩중독
280┃ 버건디 흔적: 시간으로 덮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284┃ 참고 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무 대야 속에서 어렴풋이 깨달아지는 게 있었다. 세 상은 내가 원하지 않는 온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때로는 뜨거움을 견디고, 때로는 차가움을 견디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
내 예감은 맞았다. 고무 대야 밖의 삶은 고무 대야 안보다 훨씬 강렬했다. 길에서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나기도 했고, 턱이 깨져서 흉터도 얻었다. 숙제를 안 했다고 매도 맞았다. 교내 마라톤대회에 나갔다가 죽다 살아났고, 수험생 시절에는 공부하느라 죽어났다. 대학 때는 사랑에 실패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돈 문제로 전전긍긍했다. .
_ ‘버건디 고무 대야: 세상 뜨거운 여행’ 중에서
‘길 잃기’는 궁극의 ‘길 읽기’였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많은 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이고 공간 경험은 전체를 가늠하는 능력을 선물한다.
_ ‘버건디 골목: 길 잃기는 길 읽기 ’ 중에서
누구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한 대씩은 갖고 있다. 이 아이는 나이기도 하지만, 나보다 더한 나이기 때문에 잘 달래야 한다. 달리고 싶어할 때는 조금씩 달리게 해야 한다. 멈춰야 할 때는 속력을 줄일 시간을 주어야 한다. 마냥 세워만 두면 블랑쉬(비비안 리)처럼 정신을 놓아버리기 쉽고 또 마냥 풀어주면 스탠리(말론 브란도)처럼 짐승이 되어버린다.
_ ‘버건디 기차 여행: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