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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그레이

우먼 그레이

(빨간 안경 단발머리 60대 춘애 언니의 감성 충만 우먼 라이프)

변춘애 (지은이)
  |  
라온북
2020-02-20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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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그레이

책 정보

· 제목 : 우먼 그레이 (빨간 안경 단발머리 60대 춘애 언니의 감성 충만 우먼 라이프)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여성의 자기계발
· ISBN : 9791190233538
· 쪽수 : 253쪽

책 소개

패션, 직장, 건강, 관계, 새로운 도전 등 각 영역에서 자신이 시도한 것들을 소개하며 노후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먼저 살아 본 언니로서 친근하게 응원한다. 중간중간 담겨 있는 춘애 언니의 한마디는 앞으로의 더 멋진 인생을 위한 팁으로,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자신만의 매력적인 시니어 라이프를 계획하게 될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

1장 당당함으로 패션을 완성하라
내가 빨간 안경을 사랑하는 이유
단발머리와 노랑 머리
패션 꽝이던 내가 패셔니스타라고?
매 순간 어떤 옷을 입을지 생각하면 설렌다
유명 메이커가 아니어도 괜찮아
인디언 핑크는 사절합니다!
내 발에 맞는 구두와 운동화 사이
쇼핑은 혼자 즐기는 은밀한 놀이
나이 들수록 뒤태를 챙겨라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

2장 내게 던져진 순간 내 것으로 만들어라
꼴찌에서 여성 정년 1호가 되기까지
남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했던 내가 아나운서?
열등감이 나를 키웠다
고난 뒤에 보이는 것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목소리에도 유행이 있다
6개월마다 새로운 전쟁터로
건강 프로그램 〈웰빙 다이어리〉를 만나다
프로로 살 것인가? 아마추어로 남을 것인가?

3장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살아가려면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가 안겨준 트라우마
다이어트와 평생 친구하는 법
나이 들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운동은 하되 운동 중독은 위험하다
건강식품이 내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건 아니다
내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읽어라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터득한 진리

4장 새로운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관계 맺기에 서툴렀던 어린 시절
나이가 든다는 것은?
쎈 언니에서 친구가 되기까지
마음만 맞으면 20대도 친구
다르지만 행복한 ‘따로 또 같이’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존중하라
내 아이를 옆집 아이처럼 대하라
수다의 재발견
꼰대로 살지 않으려면

5장 가슴을 뛰게 하는 것들을 찾아라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다
호기심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전자기기와 친해져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다
이타적 이기주의? 이기적 이타주의?
혼자서도 잘 놀자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나누자
배움이 즐거운 나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멋지게 살다 멋지게 죽자
나는 아직도 꿈꾼다

| 에필로그 |

저자소개

변춘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秀〉 시부문 등단, 신인문학상(제14호) 전 CBS아나운서, PD. CBS여성 정년 1호 강서문화원 문예창작반 회원, 가산문학회 회원 자기계발서 《우먼그레이》 발간(2020) 유튜브 『파고파고 두더지-두(여자의) 더(재미있는 지(식토크)』 크리에이터 50+『상처를 최소화하는 소통방법』 강의-소통크리에이터 활동 지하철안전문 시 당선 《이불 빨래하던 날》(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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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끼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가 취업 준비를 할 때였다. 대부분의 경우 더 이상 콘택트렌즈를 낄 수 없는 시기가 오는데 나는 좀 일찍 온 편이었다. 둘째를 낳은 뒤부터 계속 눈에 문제가 생기면서 단백질이 많이 껴서 콘택트렌즈를 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다시 안경을 낄 수밖에 없었다. 어떤 사람은 안경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테라든가 얼굴 전체를 살리는 스타일의 금테나 은테 안경을 선택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다 차라리 안경으로 쏠리는 시선을 이용해 나를 어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는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 후로도 계속 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고, 교사 임용시험까지 보면서 고군분투했지만 번번이 낙방이었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 어느 날 전보가 한 통 왔다. CBS에서 나를 보자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합격했던 여자 아나운서 세 명 중 한 명이 결혼하면서 해고되었다고 했다. 차점자, 즉 꼴찌였던 내가 그렇게 CBS에 입사하게 되었다.
인생이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보다 실력 있는 동기들이 모두 그만두고, CBS에서 정년퇴직을 한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무렵 이왕이면 재미있고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운동을 하고 싶었다. 나이가 있으니 부상 위험이 적은 운동이 좋을 듯해, 출근길에 갈 수 있는 목동청소년수련관의 6시 조기수영반에 등록했다. 물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지만 수영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당시에는 이 나이에 뭘 하랴 싶었다. 하지만 내가 수영을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예순 나이에 뭘 시작하겠어’ 하고 시도하지 않았다면 평생 수영 한 번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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