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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1

다만 나로 살 뿐 1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원제 (지은이)
  |  
수오서재
2020-12-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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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로 살 뿐 1

책 정보

· 제목 : 다만 나로 살 뿐 1 (원제 스님의 정면승부 세계 일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0382298
· 쪽수 : 328쪽

책 소개

스스로를 점검하기 위해 떠난 2년간의 세계 만행. 선방 수좌 원제의 조금 특별한 수행기. 그동안 제방 선원에서 20여 안거를 지낸 젊은 수좌 원제 스님.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규칙적인 삶을 좋아하는 그가 산문 밖을 나가 2년여 시간 동안 5대륙 45개국을 다니는 세계 일주를 완수했다.

목차

■ 서문
피츠로이에 일주문을 세우다

■ 여행을 시작하며
세계 일주 제1호 스님
카우치서핑_한국 해인사
네 명의 서퍼와 은애 씨_한국 해인사

1. 여행도 삶도, 꼭 의미가 필요할까요?
시작의 108번 게이트_중국 티베트
티베트의 주도, 라싸_중국 티베트
스님, 산소 다 떨어졌는데요_중국 티베트
나 또한 풍경이 된다_중국 청두
청두에 사는 두 친구, 리와 밀리_중국 청두
애들은 애들의 일을 할 뿐_중국 구채구
삶이 뭐 거창한 건가요_중국 청두
피에르와 만나다_중국 샹그릴라
바쁜 중국에서 평온한 라오스로_라오스 루앙남타
차경과 현요_라오스 루앙프라방
철벽승 원제_라오스 방비엥
마음챙김 농장_태국 치앙마이
몽키 포레스트_인도네시아 발리
바보 도인_네팔 카트만두
두 번의 번지점프_네팔 카트만두
무심의 한가운데서_네팔 히말라야
나의 친구 피에르에게_인도 바라나시?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듭니다_인도 카주라호
매너리즘 굴복기_인도 리시케시
달라이 라마를 뵙지 못한다 해도_인도 다람살라
배움보다 익힘_인도 판공초
당신의 안목은요?_인도 우다이푸르
예비출가자 마니쉬_인도 벵갈루루
목샤로 찾아오세요_인도 벵갈루루
재정비를 위해 한국으로_인도 뉴델리

2. 오늘 밤엔 오늘 밤의 꿈을, 내일 아침엔 또 내일의 햇살을
이미 충분하다_영국 런던
스톤헨지, 〈세계 불가사의 탐방〉의 시작_영국 솔즈베리
바람에 날아간 차경_영국 에든버러
브뤼셀의 화가 은애 씨_벨기에 브뤼셀
어쨌든 우리는 살아간다_프랑스 파리
포르투의 밤바람_포르투갈 포르투
아즈키와 모찌_스페인 마드리드
뿜_스페인 그라나다
과일주스와 원준_스페인 바르셀로나?
바티칸에서 보내는 엽서_바티칸 시국?
이아 마을의 소매치기_그리스 산토리니?
삐딱함도 끈기가 필요하다_이탈리아 피사?
아주 특별한 만남_이탈리아 밀라노
시간을 견디는 일_독일 뮌헨?
프라하의 봄_체코 프라하
덴마크의 불교인 브라이언_덴마크 에스비에르
당신의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나요?_덴마크 에스비에르
두브로브니크의 도묘_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영원한 사랑_크로아티아 스플리트

■ 한 권의 책을 마치며
세계 일주와 사마귀_그리스 델포이

저자소개

원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리를 위해 살겠다는 결심 하에 해인사로 출가했고 선원에서 정진했다. 그러나 구도의 길이 맘 같지 않아, 나 몰라라 세계 일주를 떠나기도 했다. 이후 예상치 못하게 마음이 편해져 지금은 김천 수도암에서 ‘원제 놀이’ 하며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와 《다만 나로 살 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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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거 기간에는 당연히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거 사이에 있는 봄과 가을에도 저는 여간해서는 절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제 말을 믿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제 개인의 성향이나 생활 패턴이 어떠하건, 저는 2012년 9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25개월 동안 5대륙 45개국을 돌며 세계 일주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불교에서 ‘세계 일주 1호 스님’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습니다. 세계 일주까지 한 스님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말을 사람들이 쉽게 신뢰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준비물 중에 특별히 챙긴 것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108 참회문과 성철 스님이 쓰신 불기자심(不欺自心) 명함판이었습니다. 108 참회는 승려가 되고 난 후부터 계속해온 하루의 일과였습니다. 여행 중에도 매일 108 참회를 하리라 결심한 데에는 노장님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노장님께서는 입적하시기 전인 구순의 연세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같이 108 참회를 하셨습니다. 간혹 감기라도 걸려 몸이 좋지 않으실 때는 절을 한 번에 하기 힘드셔서 식은땀을 흘리시며 세 번에 나누어 하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연로하신 스님께서 108 참회를 빠뜨리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시자로서 다소 걱정이 되어 좀 쉬엄쉬엄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노장님께서는 이 일관된 삶의 습관을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노장님께서 그 언젠가 점심 공양을 드시고 산책을 나가시다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제야, 내가 있잖아… 어젯밤 12시 반에 잠깐 잠이 깼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어제저녁에 108 참회를 안 했더라….”
“네, 깜빡하실 수도 있으시지요.”
“그래서 말이야… 했어.”
“네”
“108 참회 말이야. 밤에 일어나 했어.”


등산길에 비해 하산길은 이를 데 없이 수월했습니다. 몸이 편해지니 마음에 다소 여유가 생겼는지,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꽃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노스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의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무소의 뿔처럼 당당히 걸어가시며 나머지 일정 모두를 스스로의 힘으로 완주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과연 칠순을 넘기고도 저렇게 당당히 걸어갈 수 있을까 말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의 순간, 정신이 번쩍 듭니다. 아, 안 돼, 나는 말 타기로 했지! 속지 말자 원제야, 마음 약해지면 안 돼. 어리석은 질문은 그만두자. 나약한 질문이 멈춰지면 말 타는 것이 곧장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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