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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기계

책 읽어 주는 기계

잉그리드 샤베르 (지은이), 라울 구리디 (그림), 김보희 (옮긴이)
지구의아침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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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기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책 읽어 주는 기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
· ISBN : 9791190393256
· 쪽수 : 36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책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책을 읽는 건 노!

책은 사랑하지만, 책은 절대 읽지 않는 책 마을에서 벌어진 유쾌한 책 이야기!
노인부터 아이까지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을 북캥빌. 이곳 사람들은 책 이야기로 들떠 있고, 도서관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이곳 사람들은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답니다. “책을 좋아하면서 책을 안 읽는다고?” 네, 맞아요. 이곳 사람들은 책을 직접 읽는 건 너무 구닥다리라고 생각해요. 이곳 사람들에게 책은 오로지 듣는 거랍니다. 책은 그저 로봇이 들려주는 이야기로만 들어야 제맛이지요. 그래서 책을 읽는 법을 다 까먹어버렸죠. 하지만 문제가 될 건 없어요. 책을 듣고 싶을 땐 언제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다음 온통 새빨간 줄로 연결된 기계에 넣기만 하면 되거든요. 사람들은 그것을 ‘책 읽어 주는 기계’라고 불렀어요. 이렇게 훌륭한 기계가 있는데, 책을 읽는다는 건 정말 구식일밖에요.

앗! 고장 난 기계! ‘책 읽어 주는 기계’ 없이 하루도 살 수 없어요.

온통 복잡한 선으로 연결된 빨간 그 기계에 책을 쑥 넣으면 마법이 시작돼요. 기계가 술술 책을 읽어 주니, 이보다 더 편리할 순 없었어요. 원하던 모든 이야기와 지식을 그 기계로 다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덕분에 사랑하는 책을 하루도 빠짐없이 들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어느 날, 콰앙, 촤악, 끼익, 다시 콰앙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를 내며 소중한 기계가 고장 나고 말았어요. 이야기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사고는 국가적 비극이고 재앙이었습니다.
이야기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시몬 할머니였어요. 시몬 할머니만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책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었거든요. 할머니는 책 읽어 주는 기계를 늘 거부하고 혼자 책을 읽곤 해서 사람들에게 외톨이 취급받았답니다. 사람들은 시몬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이야기에 굶주린 이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까요? ‘책 읽어 주는 기계’와 함께 하는 유쾌한 상상 여행! 진짜 책 읽는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스스로 읽는 즐거움, 직접 읽는 것이 가지는 힘

책을 읽어 주는 기계라니! 어쩌면 제목을 보고서 오디오북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네, 우리는 이미 기계가 책을 읽어 주는 그런 대단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우리 주변에는 내가 묻는 말에 척척 대답해 주는 인공지능 친구까지, 책 읽어 주는 기계 못지않은 편리한 기기들이 참 많습니다. 부캥빌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책을 읽지 않아도, 각종 미디어와 기계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와 이야기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캥빌 주민들은 기계가 고장 난 뒤에야, 처음으로 책을 직접 읽습니다. 글자를 다 까먹은 사람들은 글자를 다시 익히고 눈으로 책을 읽는다는 작업이 어쩌면 번거롭고 귀찮은 시간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기꺼이 자음과 모음을 합쳐가며 글자를 읽히고, 마침내 그 글자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상 속에 빠져들게 되지요. 단순히 정보와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읽으면서 생각하고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받아들이는 그 즐거움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나누는 중요한 행위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 안의 속도대로 천천히, 주체적인 나로 사는 유일한 시몬 할머니

마을에는 유일하게 ‘책 읽어 주는 기계’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는 시몬 할머니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뿐만 아니라 책 자체를 사랑합니다. 책에 담긴 콘텐츠뿐만 아니라 종이책의 물성 자체를 다 사랑합니다. 책은 책 나름대로 정체성 있습니다. 책의 크기, 종이의 재질, 디자인, 행간, 자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콘텐츠까지 모든 것이 합해져 종이책을 만듭니다. 할머니는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남들과 조금 다른 이 ‘괴짜 할머니’의 존재는 세상 모든 것이 편리한 방향으로만 흘러갈 때,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기계가 고장 났을 때 사람들은 모두 할머니를 찾아와 책을 읽어 달라고 조릅니다. 이야기는 기계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이 가져오는 문제를 보여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즐거움을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마을의 아이들은 시몬 할머니처럼 책을 직접 읽고 상상력을 발휘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주체적인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또 세상이 정해 놓은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거기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오감의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게 되겠지요.
할머니의 지혜와 행동은 자신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책 읽어 주는 기계》는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과 따뜻한 메시지가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기계 고장이라는 단순한 사건을 통해 아이들이 독서의 본질적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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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잉그리드 샤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프랑스 아베롱에서 태어났고, 2010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백여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작품으로는 2018년 그린 어스 북어워드를 수상한 《마지막 나무》, 미국청소년도서위원회(USBBY) 주관 해외 우수 어린이책에 선정된《바다 한 방울》과《새가 되고 싶은 날》,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다시 살아난 초록섬》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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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대사관, KBS, 헌법재판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에서 다수의 통번역 활동을 해왔습니다. 잡지 <르몽드 디플로마티그> 번역 위원을 겸임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야간 비행》, 《22번 양은 어디로 갔을까》, 《부자동네 보고서》,《지구를 살리는 생태 환경 활동 대박과》,《팬티 입은 늑대》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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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구리디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영상 및 관고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고집불통 4번 양》은 2014년 스페인 마드리드 서점 연합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두 갈래 길》은 2018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호랑이를 타다》,《어려워》,《새가 되고 싶은 날》,《말》,《O오!》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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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캥빌이라는 이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책에 푹 빠져 있어요.
하지만 책을 읽는 건 너무나 구닥다리 같은 일이죠!


그리고 도서관 한복판에 자리를 잡은 바로 그 기계에 책을 넣기만 하면 돼요. 줄이 잔뜩 연결된 새빨간 그 기계 말이에요! 사람들은 그걸 이렇게 불렀답니다. 책 읽어 주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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