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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종사

전시 조종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김보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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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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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전시 조종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819199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0-31

책 소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실제로 수행한 정찰 비행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기록문학적 작품이다. 1940년 프랑스가 독일군에게 패전하던 시기, 그는 아라스 상공에서 수행한 임무를 통해 조국의 몰락과 전쟁의 비극을 목격한다. 작품은 단순한 전쟁 체험담을 넘어, 압도적인 적과 맞서야 하는 인간의 무력감, 개인과 조국에 대한 책임, 문명과 인간성의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저자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소설가이자 비행기 조종사 그리고 전쟁 영웅이다. 1921년 스트라스부르에서 공군으로 군 복무를 시작해 비행을 배웠다. 1923년 제대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1926년 첫 소설 『비행사』를 발표했고, 같은 해에 라테코에르에 입사해 툴루즈에서 다카르까지 우편물을 운송하는 조종사로 일했다. 그 후 모로코 남부 캅쥐비의 기지 관리자로 임명되었고, 그곳에서 사막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 바로 이 시기에 『남방 우편기Courrier Sud』(1929)를 집필했다. 그 후 아에로포스타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우편항공)의 이사로 임명되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났다. 1931년 파리로 돌아와 『야간 비행Vol de nuit』(1931년 페미나상 수상)을 펴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1934년에는 에어프랑스의 ‘홍보 책임자’가 되었다. 이듬해 생텍쥐페리는 파리-사이공 노선 비행 기록을 깨려고 시도했지만, 비행기가 리비아 사막에 추락했다. 나흘 동안 그곳을 방황하며 갈증에 시달리다 거의 사망할 뻔했지만 베두인족에게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1938년 뉴욕에서 티에라델푸에고까지 비행하려고 시도했지만 부상을 입고 과테말라와 뉴욕에서 오랫동안 회복 기간을 가졌다. 이듬해에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를 발표했고, 이 책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과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2/33 비행단(1939~1940)에서 정찰 조종사로 활동했다. 프랑스가 항복하자 뉴욕에 정착해 1942년에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를, 1943년에 『어느 포로에게 보낸 편지Lettre a un otage』를 펴냈다. 그의 가장 큰 성공작인 『어린 왕자Le Petit Prince』가 처음 출판된 곳도 뉴욕이었다. 이후 북아프리카로 가서 2/33 비행단에 다시 합류했다. 부상과 비행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생텍쥐페리는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 1944년 7월 31일 코르시카 섬 보르고에서 비행에 나섰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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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대사관, 헌법재판소, KBS,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에서 다수의 통번역 활동을 해 왔다. 잡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번역 위원을 겸임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팬티 입은 늑대 7》,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신감》, 《야간비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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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를 호출하는 것을 보면 아마 임무가 주어질 모양이다. 5월 말, 우리는 한창 퇴각 중인, 한창 패배하고 있는 군대다. 우리는 산불에 컵으로 물을 붓듯 병력을 희생시키고 있다.


밀이 자라나는 이 여름의 순간을 한껏 다가온 죽음에 비교하지는 않으리라. 나는 이 여름의 고요함이 죽음과 얼마나 상반되는지, 이곳의 온화함이 얼마나 반어적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막연한 생각 하나가 떠오를 뿐이다.
‘이상한 여름이다. 고장 나 버린 여름.’



소령이 T에게 출정을 명령햇던 그날, T는 창백해진 얼굴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저 미소뿐이었다. 그것은 마치 사형 집행자가 경계선을 넘어 들어올 때 사형수가 지어 보이는 미소 같은 것이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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