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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성장/발달
· ISBN : 979119048819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1-04-10
책 소개
목차
Part 1. 0~3세 1차, 10대에 2차 평생 두 차례 격변을 통한 뇌 발달
01. 1차 격변기에 잘 발달된 뇌가 ‘사춘기 뇌’를 지탱한다
-영·유아기에 이루어야 하는 세 가지 발달 과업
-두뇌 신경망의 3분의 1 정도만 완성된 채 태어나는 인간
-신경세포의 가지치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뇌
-유·소아기에 만들어지는 습관의 중요성
02. 아이와 부모의 애착이 만드는 뇌 건강
-스킨십으로 만들어지는 행복 호르몬 옥시토신
-공감과 사회성의 열쇠, 거울 뉴런 시스템
-이성과 감정의 균형과 절제를 이루는 대상회
03. 놀이하는 뇌가 학습하는 뇌를 만든다
-뇌의 회로를 만드는 상상력과 음악의 힘
-도파민, 몰입하는 뇌
-세로토닌, 정서적 안정감을 가진 뇌
04. 10대 격변기를 겪어야 하는 아이의 뇌 준비시키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대처 능력 길러주기
-행복에 꼭 필요한 도덕성, 아동기에 잘 발달시키기
-10대의 뇌를 대하는 데 필요한 부모의 자세 전환
-유·소아기 부모와의 관계가 건강한 사춘기 뇌 발달의 방향을 결정한다
-부모 의존과 독립의 중간, 10대의 뇌
Part 2. 10대 뇌의 지각변동, 엄청난 변화 가능성
01. 폭발적 뇌의 발달, 생애 두 번째 기회
-뇌가 급격하게 발달할 두 번째 기회이자 위기
-0~3세 뇌의 1차 지각변동, 그리고 10대 뇌의 2차 지각변동
-발달 과정 중 오히려 취약해지는 전두엽의 기능
-‘중2병’은 내 아이의 두뇌가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
02. 공포와 불안의 뇌 영역을 건드리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신체 변화와 정서 자극을 동시에 일으키는 사춘기 테스토스테론
-공격성도 자기 보호를 위한 본능적 능력
-서열과 영역 싸움에 대한 본능적 반응도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
03. 10대 뇌의 이탈, 달라도 너무 달라진 내 아이
-마음 건강에 취약해지는 시기
-가장 힘겨운 10대의 ‘반항성’과 ‘공격성’ 파헤치기
-10대 후반, 인지 발달과 도덕성 발달의 희망적 시기
04. 내 아이만 유독 이상한 이유가 뭔가요?
-10대 뇌의 혼란기, 아이마다 반응이 다른 이유
-사춘기 행동을 읽는 키워드 1. 애착
-사춘기 행동을 읽는 키워드 2. 자율성
-사춘기 행동을 읽는 키워드 3. 기질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훈련’
05. 미루어도, 피해도 안 되는 ‘위기의 시기’
-표현되어야 하는 위기
-모라토리엄, 위기를 미루면 위기가 없어질까?
-‘자기 것’을 찾는 10대의 본능
-10대의 뇌를 키우는 방법, 시간과 공간 허용하기
-공부 아니면 딴짓? 10대 지적 호기심의 폭발
-지적 계발 외의 많은 것이 희생되는 시기
06. 영·유아기보다 더 애착 관리가 필요한 시기
-부모 자녀 간 애착의 민낯이 드러나는 시기
-아이의 삶을 결정하는 애착과 기질
-영·유아기에 깊은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10대 자녀의 문제 행동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Part 3. 내 아이가 낯설어졌다, 이상한 뇌와 상처받은 뇌
01. 이상한 건가? 아픈 건가? 알기 힘든 10대의 뇌
-10대의 상처받은 뇌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청소년기에 울리는 경고음, 정신 건강 문제의 시작
-한계를 넘나드는 멘탈, 자극하지 말고 관리해 주세요
02. 이해 못 할 아이의 행동, ‘왜’에 집착하지 마세요
-‘왜’가 목적이 되면 벌어지는 일
-해결 방법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전문의의 도움에 대한 흔한 오해
03. 10대의 공격성과 내 아이의 특이성이 만났을 때
-공격성이 큰 아이들의 세 가지 특성
-폭력을 정당화하는 자기합리화가 반복되면
-또래 압력으로 기름을 붓는 청소년기 공격성
-아이의 반항을 무시한 부모의 선택이 만든 비극
04. 게임, SNS 중독이 가져오는 인지 왜곡의 문제
-온라인 세상, 무한한 가능성 vs 과도한 자극
-전두엽이 취약해지는 10대의 뇌, 중독에 위험
-온라인 중독에 빠지기 쉬운 네 가지 요인
-게임 중독을 병으로 진단하나?
-활동 시간이 너무 부족한 아이들
-10대의 게임 욕구, 어디까지 수용할까?
-무한한 가능성과 위험성이 공존하는 온라인 세상
-낮은 자존감을 게임으로 보상받으려는 아이들
-‘좋아요’ 인정 욕구가 커질수록 외로워지는 가상공간
-‘덕질’, 내 아이가 팬심에 빠져 산다면
-관계가 좋은 부모는 10대 자녀와 ‘잘 싸우는’ 부모입니다
05.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10대의 정서 문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10대 우울증과 자살 시도, 자해 문제
-10대의 우울증,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0대 우울증의 2차적 문제
-오해되기도 하는 애도 반응과 우울증
-우울증도 유전될까?
-10대 우울증,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
-10대 아이들의 불안장애
06. ‘관리’라는 장기전에 들어서는 10대의 신경발달장애
-유·소아기와 10대의 신경발달 문제의 차이
-새로운 길,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할 때
-ADHD를 가진 아이, 학업보다 소통을 선택하세요
Part 4. 폭풍 속 ‘10대의 뇌’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부모의 역할
01. 부모에게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문을 쾅 닫은 아이, 믿어 주세요
-“내가 알아서 할게” 응원해 주세요
-반항하는 아이, 계속 대화하세요
-부딪히고 좌절하는 10대, 부모만은 완충 역할을
02. 자녀에 대한 기존 생각과 태도를 바꿔야
-‘또래문화’를 알아야 소통이 됩니다
-‘괴물이 된 듯한 아이’에게도 회복력이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와 중년의 부모가 만났을 때
03. 건강한 관계를 위해 부모를 돌아보아야
-나는 왜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할까?
-부모의 애착과 기질, 그리고 자존감을 돌아볼 때
04. 아이의 ‘상처받은 뇌’에 개입해야 하는 순간
-10대 자녀가 보내는 경고 신호
-누구나 상처받은 뇌가 될 수 있다
-생각의 오류를 잡아주는 조기 개입의 필요성
-뇌가 아프다는 것, 정신적 문제를 치료한다는 것
05. 내 아이 건강한 뇌를 위해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세요
-스트레스에 대항해 ‘멍 때리는 시간’의 여유를 주세요
-생각의 흐름을 잡아 주세요
-아이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하세요
-자녀의 성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청소년이 된 우리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게 하세요
-친구 같은 부모지만 권위는 지키세요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자주 비난하지 마세요
-아이의 일상에 ‘편견 없이’ 동참하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건강한 청소년이든 정신질환이 있는 청소년이든 청소년기는 다이내믹합니다. 청소년기는 변화와 곡절이 많을 때입니다. 어떤 계기, 기회가 있으면 확 바뀔 수 있는 시기이죠. 과거에는 이 다이내믹한 청소년의 모습을 ‘심리적 변화’, ‘자아정체성의 확립’ 등의 용어들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 꺼풀을 더 벗기고 속살을 보니까, 그 안쪽에 ‘뇌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만, 뇌 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뇌의 변화는 정신 건강의 위기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뇌의 변화가 모두 좋은 쪽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죠. 신경발달 이상에 기초한 정신질환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일생을 통틀어 정신질환에 가장 취약한 시기가 청소년기입니다. 근래 정신건강의학과 연구 중에 청소년기에서 발병기전을 찾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를 아프게 지나고 있는 많은 친구를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부모들이 좀 더 일찍 알아차리고 다독여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이 모쪼록 폭풍과 같은 뇌 변화의 시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우리가 10대의 뇌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는 부위는 전두엽과 편도체입니다. 전두엽이 가지치기를 통해 발달하는 것이라면, 편도체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서 발달합니다. 편도체는 위협이 다가왔을 때 공포를 느끼게 하여 위협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거나 공격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동물실험에서 많이 활용되는 생쥐의 편도체를 자극하면 영역 싸움을 시작합니다. 영역 싸움이란 여기까지는 내 영역이므로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자극으로 자기 보호 본능이 활성화되는 것이죠.
청소년기에 편도체가 테스토스테론의 자극을 받으면 서열, 위계에 대한 예민성이 크게 나타납니다. 힘의 강함과 약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성이 생깁니다. 본인이 강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생기고, 강자에게 약해지는 경향성도 강해지죠. 힘이 약한 사람이 힘이 강한 사람에게 복종하거나, 힘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것은 일종의 자기 보호를 위한 본능적인 반응 중 하나입니다. 서열, 위계에 대한 예민성도 편도체의 자극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art 2. 10대 뇌의 지각변동, 엄청난 변화 가능성> 중에서
성인은 청소년에 비하면 정신 건강 문제를 진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성인은 사회적 규범, 문화적 규범에 대한 적응 상태를 짚어 보면 진단 가능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습니다. 문제가 없던 아이도 이상한 행동, 과다한 몰입, 게임 중독, 부모에 대한 분노, 자신에 대한 혐오가 튀어나와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이런 모습을 보였다가도 다시 균형을 찾지만, 어떤 경우는 그런 행동이 점점 심해져서 적절한 개입을 받지 못하면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 시기 아이들의 행동은 일시적 이상함(?)과 아픈 것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여러 측면에서 접근한 정보를 취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나이와 발달 상태에 맞는 평가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을 다루는 정신건강의학과가 별도로 있는 이유입니다.
-<Part 3. 내 아이가 낯설어졌다, 이상한 뇌와 상처받은 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