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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박승규 (지은이)
  |  
은행나무
2020-02-19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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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책 정보

· 제목 :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동양사일반
· ISBN : 9791190492300
· 쪽수 : 360쪽

책 소개

동물이 역사를 바꿨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물론 주변 아시아 국가의 역사, 문화 속에서 동물이 어떻게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역사의 장면 장면에 얽힌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서문: 역사 속 동물들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1부 태초에 동물이 있었다
· 태초에 신은 곰이었을까?
· 삼족오 신화 속 숨겨진 역사, 철의 전쟁
· 슈렉에서 치우천왕까지, 도깨비인가 상남자인가
· 늑대개의 출현, 지금까지 이런 개는 없었다
·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이유
· 나도 때로는 용꿈을 꾸고 싶다
· 용을 잡아먹는 새 중의 왕, 봉황
·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적폐 청산의 종결자, 해치
· 일본 기린맥주의 기린이 그 목 긴 기린이 아니라고?
· 백두산 호랑이 잔혹사를 아시나요?

2부 한중일 전쟁에 얽혀 든 동물들
· 전쟁이 나면 동물원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
· 백제 패망을 예고한 신라개 동경이
· 고려와 거란이 벌인 낙타 전쟁
· 무인 시대의 도화선이 된 비둘기의 몰락
· 참새잡이 공무원을 특채한 연산군과 참새와의 전쟁을 벌인 마오쩌둥
· 임진왜란에 참전한 원숭이 기병대 300명
· ‘조선 호랑이’ 먹고 아들 낳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 돌고래 상병, 바다사자 병장, 해병대 말 하사님

3부 한중일을 사로잡은 동물의 왕국
· 나는 대통령, 왕, 공주의 고양이로다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 조선 시대, 제주도에 원숭이가 살았나?
· 나는 네가 지난 겨울에 시치미 뗀 일을 알고 있다
· 돈 맛을 알아버린 북경의 코끼리
·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가 말했다, 우리 같이 살자고
· 좋은 개, 나쁜 개, 이상한 개
· 다람쥐 수출을 위한 ‘다람쥐섬’이 있었다?
· 고양이를 탄핵한다!
· 한양 거리의 원숭이 버스킹과 일본의 원숭이 쇼 ‘사루마와시’

4부 동물원 밖 동물 이야기
· 전남 신안에 쥐라기 공원이 만들어질 뻔 했다고?
· 돼지가 동물원에 있는 나라는 어디?
· 백두산 설인 예티와 한라산의 식인 거인
· 한강과 부산, 동해에 인어가 나타났다

저자소개

박승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개와 고양이, 다람쥐, 백문조, 앵무새, 칠면조 등 다양한 동물과 지내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왔다. 학창 시절 ‘동요 속에 토끼가 많은 이유’를 발표해 장학사 표창을 받았다.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파고들면서 우리 역사와 고전, 그중에서도 신화와 민담, 설화 등에 흥미를 갖게 됐고 옛 문헌에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에 푹 빠졌다. 어른이 되어 화투를 치면서도 점수를 올리기보다 고도리를 이루는 다섯 마리 새가 어떤 새인지를 더 궁금해했다. 대전광역시청을 거쳐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일하며 시민을 위한 역사 다큐를 제작했다. 한때 전국의 명산과 사찰을 다니며 ‘파워 블로거’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대학에서 문화콘텐츠의 원형을 길어 올리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며 언론에 ‘박승규의 사사구(史事口) 남발’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하나의 꽃잎, 혹은 길 위의 한 마리 벌레가 도서관의 모든 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내포한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좋아한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인문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민족의 처음(시원) 역시 동물이 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이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와 만나 단군을 낳지 않았나. 단군 신화는 주인공 환웅과 곰 그리고 호랑이가 펼치는 통과 의례가 자못 흥미진진하다. 그런가 하면 고구려의 동명성왕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동부여의 금와왕은 금빛 개구리 모양의 아이였다.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설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백마, 김알지 설화에서 왕의 탄생을 알리는 닭, 석탈해 설화 속에 등장하는 까치, 고려를 세운 왕건 설화의 호랑이와 용녀 등 역사 속 신화와 설화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이처럼 인간의 역사에 앞서 동물의 신화가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신화, 전설 속에는 동물 코드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한다. 신화가 텍스트가 되면 역사이고, 역사가 색이 바래면 신화가 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신화와 만나지 않는 역사는 없다.


우리 역사 속에는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신비한 동물이 있었다. 바로 해치다. 해치는 선악과 시시비비를 판단할 능력을 갖췄다는 외뿔 짐승이다. 수많은 유적에는 대개 ‘해태’ 또는 ‘사자상’으로 불리는 서수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해태’라고 부르고 있는 석상은 어처구니없게도 뿔이 없다. 또 해치와 서수상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그 이미지도 한 데 뒤섞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의 좌우, 국회의사당 앞에 세워진 서수상을 해태로 알고 있다. 그런 곳은 ‘선악을 구분하여 악한 자에게 벌을 준다’는 해치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다. 조선 시대 사법부 수장인 대사헌 관복의 흉배에 해치를 장식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해치처럼 선과 악을 구별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의미였다. 지금 대검찰청이나 법관을 양성하는 기관인 사법연수원의 상징물은 해치의 모습이 맞다. 얼핏 보면 외뿔 염소처럼 생긴 괴상 한 조각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비교적 정확하게 해치상을 표현했다. 단, 대검찰청 앞 해치상은 지나치게 유니콘의 모습에 가깝긴 하다. 백성은 가난보다는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해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불만을 종식시킬 적폐 청산의 유일한 희망이다


조선 시대 호랑이 피해는 오늘날의 교통사고 발생률보다 높았다. 조선 500년을 통틀어 궁궐이나 민가 주변에 호랑이나 표범이 나타난 것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여서 호랑이는 그야말로 조선 시대 가장 큰 민폐 덩어리였다. 한양 인왕산 서쪽 자락의 무악재는 호랑이의 단골 출몰 장소였다. 행인들은 여럿이 모여 꽹과리를 치며 군사들의 호위 속에서 겨우 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 조선에 처음 호랑이가 출몰한 기록은 태조 1년부터 나온다. 개경 도성 북쪽에 들어온 호랑이를 흥국리 사람이 활로 쏘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1571년(선조 4년) 10월, 눈썹과 이마가 흰 백호가 현 고양시에 출몰해 무려 사람과 가축 40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금 들어도 충격적인 사건이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타서 선조는 주로 창덕궁에 머물렀는데, 이때도 호랑이가 자주 나타났다. 심지어 1607년(선조 40년) 7월 18일, 궁 안에서 호랑이가 새끼까지 낳았다. 선조는 궁에 출몰한 호랑이를 꼭 잡도록 어명을 내렸으나 그 호랑이와 새끼를 잡았다는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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