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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90566759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3-12-28
책 소개
목차
펴내면서
오늘은 뭘 먹지, 아니 뭘 보지? | 기획위원회
2023 오늘의 드라마
절대적 차별에 대한 지양과 상대적 평등의 지향-〈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서곡숙
추앙, 그리고 진정한 해방의 의미-〈나의 해방일지〉 | 손정순
인생이 주옥같을 때-〈술꾼도시여자들〉 | 이지혜
임화령, 가장 진보적인 캐릭터-〈슈룹〉 | 주찬옥
BL물 속 트랜스 아이덴티티, 그리고 성장-〈시맨틱 에러〉 | 김세연
무시에서 인정까지-〈안나〉 | 정재형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우리들의 블루스〉 | 구선경
현실과 판타지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서-〈재벌집 막내아들〉 | 김민정
어느 날 갑자기, 그곳에서 생긴 일-〈지금 우리 학교는〉 | 최정인
역사를 살아낸 얼굴들-〈파친코〉 | 양근애
문지원 작가 인터뷰
“〈우영우〉는 나에게 격려와 용기 준 작품… | 이은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인 여성 우영우를 통해 차별에 저항하며 평등을 실현한다. 이 드라마는 차별금지를 말하지만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 평등을 말하지만 평등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 이 드라마에서 보호받는 존재인 ‘장애인’이자 보호하는 존재인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적 약자/강자의 이중성을 통해 사라진 정의에 대해 조용하지만 힘 있는 외침을 보여준다.
- 서곡숙, 「절대적 차별에 대한 지양과 상대적 평등의 지향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어쩌면 ‘추앙’은 한 번도 완전히 채워져 본 적 없는 당신에게 건네는 사랑의 변증법이 아닐까. 내가 느끼고 있었지만 뭔지 모를 불안감에 표현하지 못했던 견딜 수 없는 촌스러움과 초라함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이 대책 없는 안도감은 시청자들도 해방의 길로 구원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추앙으로 진정한 해방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리 모두의 드라마여서 공감의 체감온도가 더욱 높았던 것이 아닐는지.
- 손정순, 「추앙, 그리고 진정한 해방의 의미 - <나의 해방일지>」
<슈룹>이 ‘우산’을 뜻하는 고어라고 하는데 화령이라는 ‘슈룹’은 자기 자식들만이 아니라 타인의 자식들까지 씌워주는 품이 넉넉한 우산이었던 것이다. 이 정도면 우산이라기보다는 거의 비치파라솔 사이즈인데? 그 뿐 아니라 화령은 삶에 있어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선택의 강단도 보여준다.
세자가 어떻게 살해됐는지 파헤치기 위해 태인세자의 사인을 추적하는데 이것은 왕 이호(최원영 분)에게도 위협이 되는 일이었다. 태인세자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대비의 만행을 묵과했던 게 이호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령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밀어붙인다. 놀라울 정도로 대단히 진보적인 선택이다. 드라마에서 이토록 정치적인 감각이 있는 여성상이 있었나?
- 주찬옥, 「임화령, 가장 진보적인 캐릭터 - <슈룹>」, 본문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