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등산/캠핑
· ISBN : 979119064410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12-19
책 소개
목차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 | 서문 | 파스칼 에렌프륀트
산―그 4차원의 세계 | 개념 | 슈테판 데흐, 라인홀드 메스너, 닐스 슈파르바서
과학자와 산악인―이 책은 어떻게 탄생되었나 | 아이디어 | 슈테판 데흐, 겔린데 칼텐브루너
카일라스Kailash
신들의 무도회장 | 눈의 보석 | 밀라레파―수행의 비밀
몽블랑Mont Blanc
알피니즘의 발상지 | 하얀 고원 | 몽블랑에서 겪은 시련
마터호른Matterhorn
고결함의 끝 | 두 세계 사이 | 혼자서 마터호른에
우슈바Ushba
두 번의 도전 | 경계와 경계선 | 위험한 만큼
데날리Denali
한밤중에도 환히 빛나는 벽 | 극한에 노출된 곳 | 북미의 지붕에 서다
아콩카과Aconcagua
신세계의 거대한 벽 | 자연의 힘 | 돌아설 수가 없어서
난다데비Nanda Devi
신성한 쌍봉 | 대양에서 솟아오른 산 | 난다데비 북서벽
에베레스트Mount Everest
그 자체가 기록인 산 | 일시적 명성 | 우리의 한계 그 너머
K2
산 중의 산 | 여러 면에서 극한인 곳 | “누군가 이끌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울라기리Dhaulagiri
히말라야의 하얀 산 | 하얀 벽들과 혹독한 기후 | 불가능한 길은 없다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
산의 제왕 | 점점 더 높아지는 산 | ‘돌아설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
안나푸르나Annapurna
최초로 등정된 8천 미터급 고봉 | 얼음 속의 무지개 | 남벽과 알파인 스타일
마셔브룸Masherbrum
미래를 위한 도전 | 지구에 대한 통찰 | 우리는 다시 도전할 것이다
데이터를 이미지로
편집자, 저자, 프로젝트 파트너
찾아보기
책속에서
카일라스Kailash
거의 완벽한 피라미드 형태로 하얀 눈에 덮여 밝게 빛나는 카일라스(6,638m)는 바람이 많이 불고 광활하며 황량한 티베트의 전형적인 풍경 속에 우뚝 솟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이 기념비적인 봉우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카일라스의 정상이 하얀 눈으로 항상 빛나고, 그 이름이 티베트어로 강 린포체(눈의 보석)인 것은 산기슭의 더 따뜻한 지역으로 눈과 얼음을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침식과 단층의 패턴 때문이다. 그리하여 산봉우리를 덮은 눈에는 지저분한 것들이 내려앉을 틈이 없다. 바위의 수평 지층과 하얀 눈의 대비로 인해 카일라스는 놀랍도록 다양한 색조를 띤다.
몽블랑Mont Blanc
몽블랑의 남쪽에 있는 700미터의 프레네이 중앙 필라는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군인 이 지역에 미등으로 남은 마지막 대과제였다. 1961년 7월 8일, 프랑스인 피에르 ‘피에로’ 콜망Pierrre ‘Pierrot’ Kohlmann과 로베르 기욤Robert Guillaume, 앙트완 비에이유Antoine Vieille와 피에르 마조Pierre Mazeaud가 콜 드 라 푸르쉬Col de la Fourche에서 비박을 했다. 악천후로 인해, 그들은 콜 드 푸트레이Col de Peuterey를 넘어 그 필라 밑으로 접근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7월 9일 밤늦게 역시 같은 목표를 갖고 그곳으로 향하던 이탈리아인 발터 보나티Walter Bonatti와 로베르토 갈리에니Roberto Gallieni 그리고 안드레아 오지오니Andrea Oggioni가 그들과 합류했다. 그들은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7월 10일, 그들은 길고 어려운 어프로치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7월 11일, 그들은 마지막 80미터 등반에 나섰다. 선등으로 나선 피에르 마조가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 두 번째 비박을 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로 인해 5일간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마터호른Matterhorn
1865년 7월 14일, 4명의 영국인인 프랜시스 더글러스Francis Douglas 경, 찰스 허드슨, 더글러스 로버트 해도우Douglas Robert Hadow 그리고 에드워드 윔퍼가 가이드인 미셸 크로Michel Croz를 비롯해 타우그발더Taugwalder 부자와 함께 마터호른 정상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그들은 체르마트에서 출발해 회른리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사흘 뒤에는 장-앙투안 카렐Jean-Antoine Carrel과 그의 동향 출신 동료인 장-밥티스트 비히Jean-Baptiste Bich 역시 브로일에서 출발해 그 봉우리의 이탈리아 쪽 사면을 오른 후 더 어려운 리옹 능선을 통해 정상에 도달했다. 그들은 반대쪽 능선에서 하산하던 영국인 3명이 추락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살아남은 자는 오직 윔퍼와 타우그발더 부자뿐이었다. 이 비극으로 등산은 고결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는 등산이라는 행위 전체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산이 국가적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