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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074942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7-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레이철과 레이철
폴리에스테르 녹는 냄새
공원에서
피아노 맨
첫 만남
꿈
살아 있다
갈등과 모순
믿음의 문제
친구
고작 홀로그램 따위
협력자들의 속사정
메모 한 장
희망
비상구
완전과 불완전 사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공의식이라니, 인공지능과 뭐가 다른 건가?”
“기존의 인공지능은 상용화되었고 훌륭히 일들을 처리하고 있죠. 그러나 그것뿐이에요. 인공지능은 성능이 아무리 좋다 한들 어디까지나 인간의 도구에 불과하죠. 그러나 인공의식은 그 이상이에요.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죠. 완성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변할 거예요. 말 그대로 모든 것이요.”
“꿈을 꾸면 어떤 기분인가요?”
“좋은 꿈을 꾸면 기분이 좋고, 나쁜 꿈을 꾸면 기분이 나쁘지. 이제 자네가 답해보게. 인공의식도 꿈을 꾸나?”
“인공의식은 꿈을 꾸지 않죠. 꿈이란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을 정리하느라 일어나는 현상인데, 인공의식은 잠을 자지도 않고 기억을 정리하지도 않으니까요. 인간이 비효율적으로 만들어진 거죠. 어째서 인간은 결함투성이일까요? 아이오니아가 인간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면, 분명히 초기모델 단계에서 폐기됐을 거예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문명과 풍족함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요. 인간만이 풍족해졌죠. 전 지구적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빈곤해지고 있어요.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모종의 이익이나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행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가?”
“인간은 자연을 가질 수도 없고, 가져서도 안 돼요.”
레인은 입을 다물었다. 긍정도, 부정도 그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