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719307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4-10-15
책 소개
목차
제1부
시인/ 숲/ 거미의 독백/ 사람이 사람을/ 매화 한 송이 피었다고/ 흔들리다/ 잘가라 치타/ 석양/ 첫 고백/ 아뿔싸/ 허둥거리다/ 나와 당신들에 대한 고찰/ 뫼비우스의 띠
제2부
결국,/ 권태/ 안부를 묻다 / 진희/ 눈부처/ 이팝나무/ 그 여자, 전혀 그립지 않은/ 가을인데도/ 불혹/ 자전거 탄다/ 변명/ 홍어
제3부
상처에게/ 광장/ 닥쳐!/ 팔월과 구월 사이/ 질투/ 어머니 말씀/ 균열 / 추석/ 외로워서 가을이다/ 어떤 키스/ 황홀경/ 무좀/ 무언가
제4부
우리나라/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푸른 기와를 얹은 특급호텔 2011호실/ 민주주의/ 엄마/ 놓다/ 큰시 동인 합평 모임에서/ 오병이어의 기적/ 경계에서/ 말들의 감옥5/ 월요일/ 조급하다, 당신에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방울 떨어진 곳이
강의 중심이다
작은 점이 일으킨 파장이 우주를 만든다
당신 눈물 떨어진 자리가
나의 중심이다
당신이 일으킨 물결의 가장자리에서
가슴 치는 파문을 맞는다
나는 언제 당신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 「시인」 전문
숲은 숲이라고 써야
숲 같다
숲에서
팔랑거리며 내려앉는 나뭇잎들
서로의 몸을 이불처럼 덮고
새들의 깃털에 묻어온 햇살이 나무들의 잠을 깨운다
억년을 버틴 벌레들
온 생애 뒹굴어 나무들의 식탁을 차린다
ㅅ은 ㅜ를 만나 숲의 허파를 열어 하늘을 마시고
수는 ㅍ을 만나 비로소 뿌리를 받아들인다
당신과 내가 자음과 모음이었으면 좋겠다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
- 「숲」 전문
나비 날아오르고
흰 날개가 파르르르 일으키는 바람
흔들리는 분홍 꽃들
봄비 막 지나가고
초록 나뭇잎 또로로로 구르는 빗방울
위태롭게 흔들리는 뿌리
잠깐 그대 다녀가고
심장 저쪽 어질어질 피어나는 아지랑이
일제히 두근거리고 일제히 붉어지고
- 「흔들리다」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