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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38227
· 쪽수 : 90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목소리
제1부 아버지는 소장수였다
사는 게 그런 거구나/ 이사/ 홍도야 우지 마라/ 아버지의 바람기/ 자화상―미당 어법으로/ 아버지의 마음/ 커피를 마시며/ 느루/ 툇마루/ 내 마음 한 켠/ 동치미/ 낙상/ 소나무/ 매듭을 풀면서/ 그리움이 쌓여
제2부 건투를 빌겠습니다
해바라기/ 추석의 달/ 인생/ 칸나/ 시래기/ 씨름판/ 유혹/ 나는 뭔가/ 거짓말/ 코로나/ 풍경/ 달방 사람들/ 촛불집회/ 백봉령/ 허난설헌/ 전기공/ 시를 낳다
제3부 저 달 좀 봐
이런 남자/ 기분 좋은 날/ 봉숭아/ 무제/ 살구/ 파도여/ 목련/ 상추쌈/ 엿보기/ 거미/ 맥문동의 위력/ 콘서트/ 열등감/ 말대꾸/ 공정
제4부 곁에 있는 사람
벚꽃/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다 보면/ 사월 초파일/ 막국수/ 파도/ 봄을 기다리며/ 석굴암/ 욕심/ 까마귀를 보면/ 내린천/ 장맛비/ 안경/ 압도하고 남았다
[인터뷰] 삶의 기록 혹은 심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목소리>
-사장 있는가?
문 밖에서 부르는 소리
가슴이 철렁한다
집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왔다
한 달은 왜 그리 빠른지
돌아서면 한 달
돌아서면 한 달
몰려드는 가난
가도 가도 가난은 멀기만 하다
꿈속에서도 들리는
-사장 있는가?
목을 조이는 목소리
가난도 오래되면 버릇이 되나
점점 작아져 갔다
<까마귀를 보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땐
들판이 들썩 하고
냄새나는 고깃덩이 보면
몰려드는 검은 무리
매끈한 머리에
단정한 차림새
세상을 접었다 폈다 하며
욕심만 챙기는 무리들
바람 불면 날아갔다
날 풀리면 돌아와
마을을 빙빙 돌며 눈치를 보다가
냄새나는 고깃점 덥썩 물고 날아가는
고개를 돌리게 하는
뻔뻔한 얼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