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터키)

유홍주 (지은이)
(주)글통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000원 -10% 300원 5,100원 >

책 이미지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터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965032
· 쪽수 : 287쪽
· 출판일 : 2022-05-07

책 소개

저자는 2007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터키의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그리고 한자 과목을 가르쳤다. 터키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며 첫해의 한 학기 동안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학교생활과 학교 밖의 생활을 모두 포함해서 기록했다.

목차

* 이스탄불 도착 1
* 드디어 카이세리 도착
* 한국무용 공연을 보러 앙카라 행
*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의 첫 만남
* 우체국에서 소포를 찾으면서 세금을 물다
* 무자페르에게 터키어 배우기
* 괴로운 콧물감기
* 집에 페인트칠하는 날
* 아늑해진 내 집
* 고마운 내 이웃들
* 터키에서 처음으로 비를 만난 날
* ATM에서 돈 찾기
* 카파도키아 여행
*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 비자 발급 받기의 어려움
* 경찰서 사람들을 학교에서 만나다
* 이스탄불에서 온 손님
* 하루에 겪은 만남과 이별
* 해의 마지막 날을 카파도키아에서 보내다
.
.
.
100개 소재로 구성된 에세이집

저자소개

유홍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터키의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학과와 헝가리 엘테대학교의 한국학과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전남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단편소설 작가의 벗>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 ‘이스탄불 도착(2007년 9월 10일 월요일)’ 중에서
9월 10일 1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떠났는데 같은 날 저녁 7시 15분에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비행시간만 11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런데도 터키가 한국보다 6시간이 늦어 같은 날 도착하게 된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는 이민 가방과 기내용 캐리어를 동시에 끌고 노트북 가방은 어깨에 걸친 채 혼자서 예약해둔 호텔까지 찾아가야 했다. 한국에서 환전해 온 600불을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에 호텔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보려고 환전소에서 50달러를 터키 리라로 바꾼 후 공중전화 카드를 샀다. 터키에 가면 달러를 한꺼번에 환전하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환전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우선 50달러만 바꿨다.
호텔 바우처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쓸 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는 혹시나 돈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홀리데이 인 이스탄불 호텔에 가니 택시비는 21리라. 호텔에 도착해서는 체크인을 하면서 다음 날 공항에 갈 때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직원이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더니 요금이 25유로라고 했다. 나는 무슨 셔틀 서비스 요금을 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직원은 똥그레진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 ‘우체국에서 소포를 찾으면서 세금을 물다(2007년 9월 21일 금요일)’ 중에서
학교에서 내준 차를 타고 우체국에 갔다. 한국에서 보낸 짐에 책뿐만 아니라 고추장이나 된장 같은 음식물과 옷도 있는데 박스 위에 그 가치를 적는 칸이 있었다. 한국에서 짐을 부칠 때 우체부 아저씨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분실의 경우에 대비해서 내용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적어놓는다고 했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액수를 적었었는데 터키에서는 그것을 보고 내용물의 가격에 비례해서 세금을 물게 한단다. 특히 옷이나 음식물일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상자 위에 모두 책이라고 썼다면 기증의 의미로 해석하여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들었다. 내가 내야 할 세금은 120.90리라.


* ‘터키에서 처음으로 비를 만난 날(2007년 10월 15일 월요일)’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이 접어놓았던 우산을 챙겼다. 햇볕 쨍쨍한 날보다는 약간 흐린 하늘이 나는 좋다. 한 주일의 시작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편하게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갈까 하다가 그래도 월요일인데 하는 마음에 녹색 정장 치마에 검은 구두를 신고 나갔다.
학교에서 연구실 사진을 찍어보았다. 처음 연구실을 청소하고 책상 위치를 바꾼 후에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었는데 실내가 너무 어두웠었다. 오늘은 어떨까?
셋이서 집에 오는 길은 바람이 꽤 불었다. 노리코 선생에게 배로 짐을 부치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었더니 한 석 달쯤 걸리더라고 대답했다. 내가 터키에 오기 직전에 비행기로 세 박스, 배로 두 박스의 짐을 부쳤는데 항공화물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막대한 세금까지 내면서 찾았다. 그런데 배로 부친 박스에 겨울옷이 있는데, 석 달이 걸린다면 아직도 두 달 후에나 짐이 도착할 텐데, 겨울이 시작되어도 한동안 춥게 지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이여, 이변을 낳아서 빨리 도착해다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