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13428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11-07
책 소개
목차
<지금 이 시간도 누군가의 클래식이 되겠지요> _ 장윤정
시인의 말 14
클래식은 영원하다 16
사마귀 연대 17
투명 꽃다발 18
불장난 20
주먹 만세 22
다슬기 사냥 24
사철나무 아래 꽈배기 하나 26
땅 28
자카르타 수영장에서 29
노을 산책 30
자전거 안장에 앉아 32
월담 34
인간 낚시 35
누에고치 땅콩 같은 것이 36
비행일지 38
만병초 40
시에게 41
인연 42
벚꽃, 분홍 43
우산을 씌워준다는 건 44
아궁이를 지나 인덕션 9 45
그 세숫대야 단팥빵 1 46
그 세숫대야 단팥빵 2 48
위대한 독학 50
귀신고래 52
바다의 취미 54
<지나야 그리운 것들이 있다> _ 조윤희
시인의 말 56
바람 58
골목길 59
면봉 60
흑백 61
시(時) 62
꽃 하나 필적에 63
하늘아 64
첫 고백 65
배가 고픕니다 66
품 67
폭포에게 68
야경 69
미소 70
기차 안에서 71
이런 날 72
비 오는 날 73
이별 74
가을 시 75
한낱 정이라는 것 76
섬 77
가뭄 78
묵념 79
가을나무 80
유리잔 81
향수 82
기찻길 83
겨울의 새벽 84
카페 85
사라져가는 겨울에게 86
푸념 87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 88
봄이 그리울 겨울에게 89
찬밥 90
그믐달 91
고민 92
잠 93
풍선 94
손수건 95
지나야 그리운 것들이 있다 96
책갈피 97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정> _ 이영
시인의 말 98
리미티드 에디션 100
반려묘 101
만족하는 삶 102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103
해도 괜찮아 104
한계 105
이별 106
찰흙 107
별거 없구나 108
사랑하는 아버지 109
동물원 110
기다릴게 111
짝사랑 전문 112
달이 참 예쁘다 113
흰색 운동화 114
이어폰 줄 115
오느라 힘들었지 116
이사 117
벚꽃보단 가로수 118
너에게 묻고 싶다 119
초 120
불청객 121
네 손을 잡고 122
가면 123
줄 124
비가 와서 125
좋은 사람 126
끝 127
통화목록 128
오래 걷고 싶어요 129
응원합니다 130
나무가 하는 인사 131
예쁜 마음 132
사랑이었어 133
퍼즐 134
겨울 135
박장대소 136
한 걸음 더 137
우선순위 138
()에게 139
<장미는 가시가 있고, 나는 시가 읽지> _ 최료
시인의 말 140
사이 142
민들레 143
초승달 144
포옹 145
복숭아 146
황도 147
노래 148
비 149
칠월 150
남이섬 151
서핑 152
새벽 154
팽이 155
풋사과 156
가족 157
일요일 158
기념관 159
달빛 샤워 160
빛의 발자취 161
물고기 162
땅콩크림라떼 163
생명체 164
딸기 노을 에이드 166
슬픔은 진주로 167
벌룬 168
운동장 170
시랑 가시 171
분수 172
해바라기 173
진심이 다 한 시 174
고백 176
우리 177
10월에 178
백팩 180
빨래 181
<단어의 모험> _ 조성권
시인의 말 182
당연 184
적당 185
자연 186
나 187
우리 188
세상 189
꿈 190
산책 191
나와 우리(세계) 192
기도 193
낙엽 194
들풀 195
들꽃 196
솔잎 197
시간 198
아이와 어른 199
물결 200
물 201
촌스러움 202
세련 203
풍성 204
새 205
꽃 206
열매 207
떡잎 208
뿌리 209
줄기 210
나무 211
야생화 212
찰나 213
순간 214
지금 215
어제 216
내일 217
오늘 218
전통 219
질서 220
자유 221
달 222
구름 223
책속에서

인간 낚시 _ 장윤정
아빠 손엔 사용하기 싫은 가위가 있었습니다
그 손 누군가는 미치도록 미웠겠지만요
탓해야 하는 건 그 시대뿐이라는 걸 아나요
하루가 멀다 하고 쌀자루를 옮겼다네요
어제는 저 집 오늘은 이 집
그 무게 가장의 눈물보다 무겁진 않겠지만
우리 먹을 쌀을 거의 내줄 만큼
모두가 힘든 시절이 있었답니다
별안간 아버지 웃통 까고 물에 뛰어들었고
옆구리에 나만 한 어린 인간을 끼고 나왔지요
평화롭고 맑던 계곡
빨려드는 유속 밑을 모르던 곳
아이와 아빠의 안경 둘의 운명이 바뀌던 날
둔한 엄마도 내가 빠질 때면 예리해졌지요
꼬르륵 소리가 났다나요
아빠는 남을 낚고 엄마는 나를 낚고
나는 이제 당신을 낚아야 할까요
배가 고픕니다 _ 조윤희
어릴 적 웃음에 배불러
익숙한 그 맛이 지겨웠습니다
날카로운 말투에 맛이 들어
당신의 사랑을 편식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나이가 차니
배가 고픕니다
내 배를 어루만지던
따뜻했던 손길이 그립습니다
부스스 눈 뜬 아침에
모락모락 뜸 들이던
담백한 인사가 그립습니다
너무 늦은 안부에 미안합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