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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27309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4-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07
01_심예슬 • 008
02_염하은 • 014
03_김강민 • 022
04_심예슬 • 029
05_이재욱 • 035
06_심예슬 • 042
07_서일교 • 049
08_염하은 • 055
09_이재욱 • 063
10_심예슬 • 069
11_염하은 • 078
12_서일교 • 089
13_김강민 • 096
14_서일교 • 103
15_염하은 • 109
16_이재욱 • 122
17_심예슬 • 130
18_염하은 • 135
19_심예슬 • 143
20_이재욱 • 150
21_염하은 • 159
22_심예슬 • 167
23_이재욱 • 175
24_서일교 • 181
25_염하은 • 191
26_심예슬 • 198
27_서일교 • 206
28_염하은 • 213
29_이재욱 • 216
30_서일교 • 221
31_김강민 • 224
에필로그 • 228
작가의 말 • 23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터득한 비결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센 척이다. 아무리 중학교가 약육강식으로 굴러간다 해도 실제로 주먹질까지 하며 싸우는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다. 여자애들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그래서 ‘센 척’에서 중요한 건 힘이나 싸움 기술이 아니라 ‘깡’이다.
‘난 무서울 게 없어. 건드리기만 해 봐. 가만 안 둘 거야!’라고 온몸으로 보여주는 거다.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기술이다. 눈으로 맞붙었을 때 먼저 눈길을 피하면 절대로 안 된다. 상대가 누구든 끝까지 쏘아보아야 한다. 거기에 커다란 목청으로 차진 욕까지 더해 주면 그걸로 게임 끝이다. 아무도 나를 만만히 보지 못하게 된다.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반장이 되기로. 그 아이가 퍼뜨린 씨앗이 엄청난 토네이도가 되어 온 학교를 휩쓸어 버리기 전에 내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왜 하필 나여야 하느냐고? 보통 사람들에겐 순진한 얼굴 뒤에 숨은 악의 정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다르다. 지난 시절의 불운이 비록 내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긴 했지만, 덕분에 확실히 얻은 것도 있다. 친절함으로 눈속임을 하려 들면 남들은 다 속을지 몰라도 나에겐 어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