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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31217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07-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나?
1장. 전업주부로 살기로 했다
사표를 냈다
사표 내고 본 중소기업 면접
전업주부의 삶이 어때서?
부잣집 사위는 내가 부럽다는군
퇴사하고 처음 간 장례식장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
인생은 방향이다
2장. 파란만장 주부 생활
아저씨가 살림 잘 사는 법
빨래 개기가 싫어요!
설거지에 담긴 아픈 추억
절약의 신
요리보다 보고서 쓰기가 쉬웠어요
밀키트와 같은 인생이다
살림 사는 남자의 외출
쓰레기는 식성도 바꾼다
오늘은 배달 음식 먹으면 안 될까?
우연히 본 아내의 일기장
3장. 쇼핑을 알면 살림이 보인다
코스트코에서 구찌 가방을 파는 이유
샤넬 백은 왜 가격을 올려도 잘 팔릴까?
쿠팡이 타임 할인을 하는 이유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로 치부되는 세상
가방을 사면 신발도 사고 싶은 이유
마트에서 장만 보면 왜 이리 돈이 많이 나올까?
뒤늦게 내려온 지름신
주부에게도 월급을 달라
주부는 신용이 없어서 안 됩니다
4장. 가족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아끼면 똥 된다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반찬 투정하는 딸들 버릇 고치기
점심 하기 싫어서 끓여준 라면
오춘기 아내와 사춘기 딸
개, 고양이, 그리고 나
사랑의 정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
에필로그_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충 서른이 되어서 직장을 구하고 돈 좀 모아 결혼했다. 남들처럼 자식도 낳고 대출받아 20평대 아파트도 매입했다. 남들이 정해준 삶을 사니,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었지만, 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퇴사하고 나서 어떤 일을 할 때면 항상 스스로한테 묻는다. 지금 이 일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의 시선 때문에 하는 것인지. _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 중에서
살림을 살게 되면서 나의 고용주는 회사에서 아내로 바뀌었다. 살림 초반에는 군기가 바짝 들어서 정말 열심히 살림 살았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을 차렸고, 마트에서 직접 장 봐와서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설거지를 했고 식탁을 닦았다. 떨어진 음식물들이 있을 때는 청소기도 돌렸다. 밤새 마른빨래를 개고 바닥을 걸레로 닦았다. 이렇게 새벽부터 열심히 살림을 살면 부작용이 있는데, 오후 4시 정도에 엄청난 피로와 함께 잠이 쏟아진다.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오후 4시부터 낮잠을 자다가 깼다. 시계를 보니 아내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_ 〈아저씨가 살림 잘 사는 법〉 중에서
정부에서 가정주부들에게 매달 300만 원씩 지원금을 주었으면 좋겠다. 가정주부라는 역할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떳떳하게 대우받았으면 좋겠다. 가정주부는 실제로 은행과 같은 금융권에 가면 무직으로 분류된다. 가정주부가 사회적으로 대우 받고, 회사에 나가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면,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_ 〈주부에게도 월급을 달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