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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333250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9-13
책 소개
목차
1부 동백 한 첩
의자
곰칫국
낙안댁
말똥
그림책
빗소리 듣기 모임
갈 수 없어도 가야 한다
시집
밀화부리
하고 싶다
간
버드나무벌레혹
기본소득
지속 가능한
꽃의 부하들
2부 가장 먼 고장의 차표를 끊자
눈사람 만드는 사람
아버지에게 호랑이 이야기를 듣다
풍장
커튼콜
돼지국밥의 비약
나는 배우다
상위 2%
처용공업사
냄비의 역습
행복도시
눈 극장
생계
선풍기
바람은 어떤 뜻을 가졌을까
미래기술공업사
3부 쩜매 주고 싶은 상처
장수풍뎅이
안다는 것
사투
라이더
알뿌리
꿈
벌교
삼룡이
올갱잇국
비 오는 날 어머니와 강낭콩을 까며
꽃절 간다
제비
퉁점
4부 오늘은 생강나무까지만 가자
시에 바다 한 줄 나오지 않는
사내
허구가 살린다
완역본
시내에서 혼자 먹다
투명 인간
오늘은 생강나무까지만 가자
노각나무가 있는
응
염소 풀 뜯어 먹는 소리를 듣다
도시락
눈썹위에사마귀 철학관
마이
유수지의 아이들
나비 여인숙
해설
당신은 꿈 없음을 희망하세요
—박다솜(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의자를 처음 만들었던 사람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 앉아
일할 줄 몰랐을 것이다
-「의자」 전문
잎새주 한 잔에 바랄 건
한 가지
아버지, 어머니 기침 좀 멎게 해 주세요
악머구리처럼 떨어지지 않는 기침만 아니면 지금이라도
훨훨 날아가실 것만 같은데
나는 어쩌지도 못하여
어머니 손에 얼른 동백 한 첩 쥐어 주었다
-「낙안댁」 부분
빗소리 들으며 도시락 먹으면
소나기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점심 먹는 속도가
느려지는 걸 알 수 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비 오는 날의 소풍에 나오는 것처럼
비 오는 날 길에 텐트 치고 점심 먹을 때
꼭 지나가는 사람은 한마디 한다
날궂이가 따로 없다고
그러면 비 안 오는 셈 치고 먹지요
하는 대답은 빗소리 듣기 모임의 창시자다운 말씀이다
간이책상 펴고
젓가락질할 때 빗소리는
언치지 말라고
꼭꼭 씹으라고
-「빗소리 듣기 모임」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