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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세미콜론

너와 나의 세미콜론

(2021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은이), 이계순 (옮긴이)
라임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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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세미콜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와 나의 세미콜론 (2021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241104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7-22

책 소개

2021년에 뉴베리 아너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 상, 골든 카이트 아너 상 수상작.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두 자매에게 보호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내세운 채 은밀하고 교묘하게 성적 학대를 하는 그루밍 성범죄자의 맨 얼굴을 들춰낸다.

목차

눈송이 같은 가계도
새로운 시작
나쁜 기억
금요일의 선택
윽, 방과 후 수업이라니!
제발 모른 척해 줘
지우고 싶은 시간
평범한 가족
최악의 밤
정말 내가 잘못한 걸까?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는 건
명백한 증거
세미콜론 ; 내 인생 최고의 날

작가의 말

저자소개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의과 대학에 진학했다가, 작가가 되고 싶은 열망을 품고 스미스 리버럴 아트 스쿨에 들어가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거기서 뉴베리 수상자 패트리샤 매클라클랜의 어린이·청소년 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2016년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였던 《맨발의 소녀》로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뒤이어 2021년에 《파이팅 워즈》로 또다시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해 같은 상을 두 번 받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은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브리스톨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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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문 사회부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요.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맨발의 소녀》 《파이팅 워즈》 《그린플루언서》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외 여러 권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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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올해 열두 살이고, 이름은 ‘딜리셔스 네바에 로버츠’다. 알다시피 ‘딜리셔스(Delicious)’는 ‘맛있다’는 뜻이다. 에휴, 무슨 놈의 이름이 이 모양인지. 중간 이름인 ‘네바에’를 그냥 내 이름으로 쓰면 안 되는 걸까?
아무튼 어디 가서 나를 소개해야 할 때 절대로 딜리셔스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석부에는 버젓이 그렇게 적혀 있어서, 보통 등교 첫날에 선생님들이 그 이름을 불쑥 말해 버리곤 한다.
요즘 들어, 나는 등교 첫날이 꽤 여러 번이었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딜리셔스!” 하고 외치기 전에 내가 “델라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한번은 어떤 남자애가 진짜로 맛있는지 확인해 보자면서 내 몸을 혀로 핥으려고 했다. 나는 그 애를 발로 냅다 걷어찼다. 녀석의 그곳을…….
나는 여기서 나쁜 말을 쓰지 않을 것이다. 수키 언니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 내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길 바란다면 그래야 한다나? 언니는 나더러 나쁜 말을 써야 할 때는 ‘눈’이나 ‘눈송이’, 혹은 ‘눈사람’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래, 그렇게 할 거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쁜 말을 썼지만 그대로 옮겨 적지는 않을 생각이다.


클리프턴 아저씨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서로 아무 관계도 아니라는 걸 누군가 알게 되면 우리를 지킬 수 없다고. 그러면 언니와 나는 어디서 뭘 먹으며 살 거냐고 물었다. 거리로 나앉는 수밖에 없는데, 거리는 어린 여자애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나? 특히 언니처럼 예쁘고, 나처럼 어린 여자애는 더.


쉬는 시간에 네바에와 루이사, 나는 운동장의 커다란 나무 밑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트레버가 다가오더니 대뜸 네바에 등을 꼬집었다. 등 한가운데 살을 뜯어 버리듯이 세게 비틀었다. 네바에가 몸을 배배 꼬며 트레버한테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런데 네바에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녀석을 때리지도 않았다.
트레버가 말했다.
“하! 아직도 젖먹이 아기군. 언제쯤에야 그걸 할래?”
네바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나는 트레버한테 한 걸음 다가가서 소리쳤다.
“야, 하지 마!”
트레버가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물었다.
“뭐라고?”
“하지 말라고! 네바에 꼬집는 거 내가 다 봤어.”
“쟤는 아기야! 너도 분명 아기겠지?”
트레버가 나한테 혀를 쏙 내밀고는 저 멀리로 도망쳤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생님 중에서 이 상황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네바에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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