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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252935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2-03
책 소개
목차
● 작가의 말 | 안개 속에서 춤추는 곰 네 마리
1. 곰 친구가 찾아오다 …………10
2. 헤이 헤이 헤이 …………34
3. 앗, 똥은 화장실에서 …………46
4. 세상에 말하는 곰이 어디 있어? ……53
5. 곰이 들려준 우스갯소리 …………65
6. 숲에서 곰을 만나면? …………80
7. 거품 곰 하나, 거품 사람 둘 …………90
8. 헤이곰, 시를 쓰다 …………106
9. 미술 시간 …………120
10. 헤이곰의 숲속 집 …………132
11. 곰 연구 …………140
12. 안녕, 헤이곰 …………155
13. 돌아갈 수 없다니 …………162
14. 신문에 실린 헤이곰 …………176
15. 헤이곰, 잘 지냈어? …………197
리뷰
책속에서
“왜 사람 글자를 알고 싶어?”
젠추 선생님이 물었다.
“그러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곰이 대답했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왜 알고 싶니?”
젠추 선생님이 곰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여전히 빗자루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경계하면서.
“너희는 곰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안 궁금해?”
곰이 우리에게 되물었다.
“궁금해.”
우리가 입을 모아 대답했다.
곰이 고개를 끄덕였다.
“똑같아. 곰도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어미 새는 슬프지 않아. 봄이 아직 남았잖아. 어미 새는 다시 사랑을 하고 알을 한 둥지 더 낳겠지.”
헤이곰이 느긋하게 말했다.
“헤이곰 말이 맞아. 봄은 새들이 번식하는 계절이란다. 알을 다람쥐가 다 먹어 버렸어도 아직 번식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괜찮아. 어미 새는 얼른 또 짝짓기를 해서 다시 알을 한 둥지 낳는단다.”
젠추 선생님이 보충 설명을 해 주었다.
아, 그런 거였구나!
선생님은 헤이곰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말을 이었다.
“방금 헤이곰이 시를 한 수 지었어. ‘어미 새는 슬프지 않아/ 봄이 아직 남았잖아/ 어미 새는 다시 사랑을 하고/ 알을 한 둥지 더 낳겠지.’ 앞에 다람쥐가 어미 새 알을 훔쳐 갔다는 걸 보충하면 아주 멋진 시가 되겠는데.”
헤이곰이 가장 먼저 시를 써 낼 줄이야. 우리는 부러운 눈초리로 헤이곰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헤이곰이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