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없는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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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공이야! •30
껌은 풍선을 불어야 제맛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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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57
알 수 없는 마음 •66
천생연분 •82

“정말이야? 그럼 나, 어린이 세상 잡지에 실리는 거야?”
“그럼! 다인이 말고도 친구 두 명이 더 필요해.”
머릿속에 3학년 2반 교실 속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 둘 떠올려 보았다. 하지만 신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딱 떠오르는 아이는 없었다.

이제 한 명만 더 뽑으면 된다. 누구를 뽑을까 두리번거리는데,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렸다.
“더 뽑을 필요 없어.”
주완이가 말했다.
책을 읽는 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 있었나 보다.
“무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