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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65575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주요 함선 소개
프롤로그
1부 안드로마케 출발하다
안드로마케의 함장
세버렌 키코
세버렌과 산빈
유령선 출몰
안드로마케 VS 유령선
새로운 함장
2부 안드로마케의 새로운 시작
만능함 안드로마케
깁곰 선장의 연락
클라이브 포트
라완 보호 구역
라완의 계획
박큘의 등장
안드로마케의 위기
전투 종료
에필로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루나야, 세버렌이 되고 싶다면서 줄을 서는 산빈은 없어.”
“어? 왜? 오빠랑 함선도 만들 수 있고, 아이돌처럼 잘생기게 되는데도? 당연히 세버렌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산빈이 세버렌으로 변하고 싶은지 어떤지는 아무도 몰라.”
“왜?”
“아무도 물어본 적 없으니까.”
“그럼 물어보지도 않고 세버렌으로 만들어?”
루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환은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대답을 안 할 순 없었다.
“응.”
난 분명 안드로마케를 만드는 데 쓰려고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된 것 같아.”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되는 건…… 혹시 아팠어?”
“모르겠어. 내 기억은 키코가 된 다음부터 시작돼. 산빈이던 시절엔 어땠는지 리프로그래밍될 때는 어땠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해.”
사람들이 산빈이던 키코를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하려고 붙잡아 가는 광경이 절로 상상되었다. 루나는 마치 죄라도 지은 기분이 들어 움츠러들었다.
“괜찮아. 그런 미안해하는 얼굴 할 필요 없다니까. 이야기 나온 김에 우리 산빈 보러 가지 않을래?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되지 않은 디블로스 포트의 원래 주민들 말이야.”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진작에 안드로마케가 발진했겠지. 하지만 다들 그냥 로그아웃해 버렸나 봐. 일단 키코 널 안전한 곳에 데려다준 다음에 내가 안드로마케로 너랑 산빈들을 지켜 줄 거야.”
말을 마친 루나는 돌아서서 저 멀리 안드로마케가 있는 격납고를 보았다.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일까, 격납고가 까마득하게 멀어 보였다. 너무 늦지 않게 안드로마케까지 갈 수 있을까?
“네가 지켜 주겠다고?”
“토론할 시간 없어, 키고. 이제부터라도 뛰어야 늦지 않을 거야. 너도 어서 안전한 곳으로…….”
“알겠어. 그럼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