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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

남종영 (지은이), 불키드 (그림)
한겨레출판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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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7213364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2-13

책 소개

기후 재난은 극적인 장면이 아니라 일상의 누적에서 시작된다. 남종영은 사변적 우화 형식으로 기후 불평등과 동물권, 자본의 민낯을 짚으며 과학 너머의 윤리와 질문을 던진다.

목차

어른들을 위한 머리말
프롤로그: 치킨해방전선 사건

1부 기후 변화의 현실: 조심하라, 당신들은 길을 잃었다
1장 조심하라, 당신들은 길을 잃었다: 다이어트약 먹는 북극곰 사건
2장 지구 평균 기온은 얼마나 올랐나?: ‘1.5도라는 거짓말’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고기후: 북극은 숲이 될까?
3장 채식하는 북극곰, 과장과 진실 사이: 북극곰들의 ‘다이빙 워크숍’ 사건
4장 북극곰이 사냥당하는 세상: 아이슬란드 북극곰 표류 사건
5장 사과 여러분, 이삿짐 꾸릴 시간입니다: 과일들의 대규모 이주 사건
6장 등 굽은 명태의 소원: 동해의 사라진 명태 사건
7장 30 대 6 참패의 수수께끼: 프로야구 늘어나는 홈런 사건
8장 팅커벨은 왜 좀비가 되었나: 동양하루살이와 덕소 팅커벨의 비밀

2부 기후 위기의 정치학: 재난에 이득을 취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9장 기후 재난은 영화처럼 오지 않는다: 사라진 투발루의 노천 클럽 사건
10장 속지 말 것! 바나나 멸종설: 바나나 제국의 비밀
11장 고래가 뛰노는 유전: 사할린 귀신고래 이민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태양광, 풍력 발전은 과연 비싼가?
12장 소문을 퍼뜨려 멸종을 막아라: 네스호의 괴물과 딱따구리의 비밀
13장 대서양 해류는 멈출까?: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물범 사건

3부 모두가 행복한 미래: 약자와 동물을 위한 기후 정의
14장 재생 에너지 확대의 그림자: 그레타 툰베리의 배신 사건
15장 배낭을 멘 비둘기들: 사이보그 비둘기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기후 위기를 넘는 도나 해러웨이의 ‘사변적 우화’
16장 아마존강의 지옥문과 슈퍼 저탄소 소: 소고기 그린워싱 사건
홈스의 연구 노트 | 다윗의 돌팔매 ‘기후 소송’의 간략한 역사
17장 누가 인류 멸종설을 퍼뜨렸을까?: 인류 멸종 박람회 사건
18장 핑크 닭이 출몰하는 세상: 핑크 치킨과 새로운 이야기의 문

에필로그: 기후 변화 이후의 삶

저자소개

남종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기후변화와동물연구소장. 2001년부터 2023년까지 《한겨레》에서 일했다. 영국 브리스틀대학에서 인간-동물 관계를 공부했고, 기후 변화와 인간의 동물 통치 체제에 관심이 많다. 북극과 남극, 적도를 오가며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인간과 동물을 기록한 ‘지구 종단 3부작’ 시리즈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돌아가게 한 기사를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긴다.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고래의 노래》 《북극곰은 걷고 싶다》 《동물권력》 《다정한 거인》 등을 썼다. 《동물권력》으로 2023년 한국출판문화상 교양부문 저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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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키드 (그림)    정보 더보기
만화와 그림을 그린다.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 도움을 받아 살아간다. 웹툰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 만화 《이상한 날》을 연재했다. 그린 책으로 《탐정 명아루》 《100일 신문 100점 독해》 《건드리지 마! 젠더 갈등》 《하트의 탄생》 《마니토를 찾습니다》 《어쩌다 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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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즈음 유행한다는 기후 운동 ‘치킨테리언’ 말일세. 닭고기가 소고기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분의 1이라는 건 알겠어. 전자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그렇게 나오겠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고. 닭 한 마리에는 고기 1.7kg이 들어 있어. 반면, 소 한 마리에는 고기가 360kg이나 들어 있고.”
“그래서요?”
“즉, 우리가 소고기를 닭고기로 바꿀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소보다 200배 넘는 닭을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야. 치킨테리언은 온실가스 배출량 장부를 좋아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생명이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도록 한다는 얘기지.”
왓슨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왠지 기후와 환경에 좋으면 동물에게도 좋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기후 변화 대응과 동물 복지의 역설이군요.”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의 바다얼음 감소는 북극곰 사냥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범은 바다얼음 주변에 살고, 북극곰은 바로 그 물범을 사냥하니까요. 북극해를 돌아다닐 때에도 얼음 위를 걸어 다닙니다. 얼음이 녹으면 헤엄쳐야 하겠죠. 얼음이 많이 녹으면 더 많이 헤엄쳐야겠죠? 더 많이 녹으면 몸이 힘들겠죠? 더더 많이 녹으면? 나이 어린 북극곰은 먼저 죽고 말아요.


“그런데 30 대 6 경기가 왜 기후 변화의 참사라는 거죠?”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친다고 합시다. 그때 그 공이 홈런이 될지, 플라이 아웃이 될지는 물리학적으로 2가지 영향을 받아요. 하나는 공의 탄성력, 다른 하나는 대기라는 매질이요. 그런데 대기 온도가 오르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밀도가 낮아진 공기에서는? 공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겠죠. 지구 온난화 시대에는 홈런이 많아진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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