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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9119267586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7-1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일러두기
1부. 해석의 기초
1장. 뒤를 보며 앞으로 가기
2장. 시간과 기억
3장. 기억과 정체성
4장. 말과 현실
5장. 말과 의미
6장. 단어(1)
7장. 단어(2)
8장. 은유
9장. 여러 수사법
10장. 서사문
11장. 해석의 장치
12장. 비유
후기
부록: 해석의 요소
참고문헌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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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나라 교회는 성경의 문자적 차원을 소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이차적 또는 영적 의미를 통해 성경을 현실과 연결하려 한다. 이런 점에서 개혁교회의 좋은 해석 전통을 이어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일상과 연결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 공적 모임의 설교와 함께 개인적인 묵상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차적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관심이나 상황에 따라 영해를 자주 사용한다는 점이 큰 우려를 일으킨다. 특히 이단이 성경의 내용과 동떨어진 자신의 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불합리한 영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인들이 이단에 빠질 만한 성서 해석의 환경을 교회 스스로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_ 1장. 뒤를 보며 앞으로 가기
성경을 포함한 모든 글의 해석은 지금까지 설명한 세 차원에 대한 적절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경을 해석할 때 주로 단어에 초점을 맞춘다. 앞에서 말했듯이, 모든 글은 단어로 이루어졌으니 단어의 의미만 정확히 알면 아무리 길고 복잡한 글이라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글은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단어 뜻을 정확히 안다고 문장이나 담론의 의미가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_ 4장. 말과 현실
사람들은 영어 같은 외국어를 공부할 때 사전에 든 단어를 모두 외우고 문법책을 독파하기만 하면 다 되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야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법책에 나오는 표현과 실제 생활에서 들리는 표현 사이의 차이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각 상황 또는 맥락에 맞는 문장을 송두리째 암기하라는 말이 귀에 들어온다. 말하자면, 길을 물을 때, 물건을 살 때, 음식을 주문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실제로 어떤 문장을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것이다.
_ 5장. 말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