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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63602677
· 쪽수 : 556쪽
· 출판일 : 2018-10-29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1장 뒤를 보며 앞으로 가기
1부. 해석학적 기초
2장. 시간 · 기억 · 성서
3장. 말과 현실
4장. 은유
5장. 이야기와 삶
2부. 성서 해석의 원리
6장. 성서의 단어
7장. 성서의 은유와 상징
8장. 성서서사문
9장. 성서의 비유
3부. 성서와 일상
10장. 창조와 문화명령
11장. 언약 · 계명 · 제사
12장. 언약 속의 일상
13장. 새 언약과 대위임명령
14장. 교회와 문화
15장. 일상과 하나님 나라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거 기록인 성서를 지금도 읽어야 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말했다. 하나는 과거에 활동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활동하시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에 일어난 일과 같은 유형의 일이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역방향 좌석에 앉아 기차를 타고 가는 것과 같다. 이 좌석에 앉은 사람은 지나간 광경만 보게 되지만, 지나간 것을 통해 다가올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밖 지표면의 선이 올라가면 산이 다가올 것을 예상하고, 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마을이 등장할 것을 기대한다.
_ ‘2장. 시간 · 기억 · 성서’ 중에서
성서 해석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은 성서 본문과 현실의 균형 잡힌 연결점을 잃는 것, 곧 현실을 강조하다가 본문을 가리는 것이나 본문의 언어 세계에 빠져들다가 현실과의 관계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함정을 향한 첫걸음이 단어에만 몰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성서 해석의 출발점은, 본문의 맥락을 살핌으로써 본문 전체와 현실의 맥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담론 차원의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_ ‘3장. 말과 현실’ 중에서
크로노스가 양적인 시간을 가리키고 카이로스가 어떤 목적을 위해 정해진 시간을 가리킨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부분적인 현상을 전체의 현상으로 보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 오류는 또 다른 오류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한 범주에 적용할 것을 다른 범주에 적용하는 범주 오류다. 말하자면, 카이로스의 의미를 ‘정해진 때’라고 성급하게 단정하는 오류를 범한 다음에, 카이로스가 ‘정해진 때’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 다른 경우도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구분하는 주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요인이 바로 이 오류다.
_ ‘6장. 성서의 단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