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엄마의 행방

엄마의 행방

김영한 (지은이)
도화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엄마의 행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의 행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82810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3-02-27

책 소개

제10회 월간문학상 수상과 제4회 문학저널창작문학상을 수상한 김영한 소설가의 첫 작품집으로 단편 11편, 중편 2편을 싣고 있다. 작가는 소설체 속에 이야기체를 내포하는 특유의 입심을 통해 보편성 너머 인간의 구원상을 그려내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엄마의 행방 / 11
하얀 약속 / 43
유전유죄^1 / 67
묵언 스님 / 93
진돌이 전성기 / 119
허허박사, 정동범 / 143
스님의 월척 / 175
불장난 / 203
신풍구금 / 255
엄마의 때꼽 / 301
유전유죄·2 / 329
갑장 나으리 / 355

발문_
신풍구금身豊口金은 우리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입심 좋은 역작
이광복(한국문인협회 이사장^소설가) / 385

저자소개

김영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 하얼빈 출생(본적: 충남 공주 유구) <문학저널> 제13회(2004)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感應」 당선 <문학저널> 제4회 창작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 (중편 「身豊口金」) 제10회 월간문학상 소설 부문 「하얀 약속」 수상 사단법인 동방문화진흥회(주역학회) 회원 문학저널 문인회 소설분과위원장, 자문위원 역임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문단60년사 편찬위원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현)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역임
펼치기

책속에서

어머니는 야뇨증이 있는 형 때문에 이부자리를 자주 빨았다. 그때마다 풀을 먹여 빳빳하게 손질한 이부자리는 마치 생철조각처럼 차가워서 선뜻 이불 속으로 파고들기가 겁이 날 지경이었다. 그때 먼저 옷을 홀딱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는 알몸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체온으로 따뜻하게 만든 뒤 우리 형제를 이불속으로 끌어들였다. 형과 나는 그 추위에도 매일 밤 어머니의 양쪽 겨드랑이에 코를 묻고 건건한 땀내를 맡으며 단잠을 이뤘다. (「엄마의 행방」)


진호가 베트남에서 송금한 전투수당을 똘똘 뭉쳐 갖고 있던 어머니는 세를 끼고서라도 무허가 집 한 칸이나마 장만하겠다는 결심으로 노린동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그게 축날까 벌벌 떨던 어머니는 아들이 귀국하기 보름 전 피 같은 돈을 어느 사기꾼의 입에 몽땅 털어 넣고 받은 충격으로 쓰러진 채, 자리보전하고 있었다. 진호는 눈이 뒤집혔다. 뵈는 게 없었다. 젊은 혈기에 사기꾼의 허리를 당장 꺾어버릴 기세로 찾아다녔다. 결국 사기꾼은 잡았지만 땡전 한 푼 구경 못하고 도리어 살인미수라는 죄명으로 6년형을 복역하게 되었다. 옥살이를 하다 보니 달희에게 연락할 겨를이 없었다. 진호가 그렇게 세월을 축내고 있을 때 달희는 아들을 낳았다. 한국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이름도 ‘대한’이로 지었다. (「하얀 약속」)


보살은 젖먹이를 떼놓고 온 마음도 아프지만 자꾸 불어나는 젖가슴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풍선처럼 퉁퉁 불은 젖을 남몰래 짜 버리지만 젖이 돌 때의 젖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스님은 삼십 년 전의 일이 머리에 떠올랐다. 고모가 팔삭둥이를 낳은 지 보름 만에 잃고 친정에 와서 조리할 때 스님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그때 젖몸살을 앓던 고모의 뻘겋게 부어오른 얼굴이 지금도 눈앞에 선했다. 할머니와 가족들의 온갖 회유와 닦달에 못 이겨 억지로 빨게 된 고모의 젖 맛은 엿기름같이 들큼하고 날콩처럼 비렸다. 그렇다고 토하진 않았으나 주룩주룩 설사를 계속한 기억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았다. 공양주의 젖 맛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묵언스님」)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