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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83723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4
1장 아버지의 북녘하늘
잊지 못할 한 장의 사진처럼 14
한 권의 책, 한 사람의 길 25
통일을 노래하는 가수 31
그리움 너머 평양에 가다 39
내 길에 서 있는 큰 언덕 47
국민훈장, 모두의 이름으로 55
2장 아픈 영혼을 위한 응원가
그들의 상처, 우리의 손길 62
문을 두드리는 돌봄 73
코칭, 마음의 빗장을 풀다 80
생애나눔으로 남북을 잇다 94
그들 어깨에 작은 희망을 104
부치치 못한 고향 편지 116
3장 손잡고 외치는 통일
희망을 싣고 달린 통일열차 126
편견 녹인 북한사투리 노래자랑 139
무대 위에 펼친 통일의 꿈 147
모였다! 남북 주부 159
광화문을 들썩인 통일 축제 171
뛰어보자! 남한사회 179
4장 내면으로 걷는 시간
길 위에서 다시 책을 들다 194
동료상담사로 피어나다 202
마음의 길을 찾아서 211
국화꽃 피는 날을 기다리며 220
발길마다 깨달음이 229
5장 가슴에 사연을 묻고
그리움이 그리움을 녹이다 238
전문가로 다시 만난 주파수 251
그들과 함께한 계절들 261
곁을 지켜준 사람들 273
하늘로 띄우는 딸의 편지 285
닫는 글 292
저자소개
책속에서
북한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한 여성을 상담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그녀의 고향은 아버지와 같은 길주였고 먼 친척뻘까지 되었다. 아버지가 꿈꾸던 수의학에 고향까지 같다니 우연치고는 운명같은 우연이었다. 하늘로 가실 날이 머지않은 아버지께 고향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아버지는 그녀와 만난 뒤 며칠간 식사를 아예 하지 않으셨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가슴에 사무쳤으면 식사조차 못 하셨을까.
-<잊지 못할 사진의 한 장처럼> 중에서
설립자(홍사덕)는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누군가가 무엇을 주고 가면 그것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곧바로 돌려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 하나 어디에도 쌓아두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로 우리나라는 경제 시스템이 붕괴되고 실낱같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암담한 사회가 되었다. 공장들은 문을 닫고 실업자와 노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회상하고 싶지 않은 IMF 시절이었다. 노숙자들로 가득한 서울역을 다녀온 설립자의 말이 다급했다.
“버스를 개조해 아침밥이라도 제공합시다. 그냥 방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 작은 일이라도 합시다.”
-<한 권의 책, 한 사람의 길> 중에서
강원도 산골 어린 소녀의 꿈은 30년이 지나서 활짝 꽃을 피웠다. 나는 꿈을 품고 살아왔지만 노래로 통일운동을 할 줄은 몰랐다. 어쩌면 북녘하늘을 그리워하시던 아버지께서 통일의 꿈을 노래로 불러달라고 딸에게 재능을 심어주셨는지도 모른다. 남북이 껄껄 웃으며 통일을 노래하라고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었는지도.
-<통일을 노래하는 가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