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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9119290740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5-0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1장 기꺼이 실패하라 17
- 오대양 육대주에서 담금질한 집념
2장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43
- 내 사전에 포기는 없다
3장 꿈을 향한 여정 97
-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정신으로 무장하다
4장 뼛속까지 한국인 141
- 피는 물보다 진하다
5장 신앙은 나의 힘 179
- 믿음으로 하나 되어
6장 대인관계가 이끈 두 나라의 동행 203
- 하순섭, 민간외교관이 되다
7장 아직도 나는 현역이다 247
- 팔라우의 관광 활성화를 꿈꾸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석회암을 통해 스며드는 해수와 육지의 민물이 섞이면서 특수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해파리들은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촉수가 퇴화하면서 변종 해파리로 진화한 것이다.
사람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산다. 대한민국에 서 태어난 나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배를 타다가 팔라우에 정착을 했다. 선주 겸 선장으로 배를 몰고 팔라우에 들어서는 순간,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팔라우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나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 팔라우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었다.
웃지 못할 일도 많았다. 한참 속도가 붙어 신명 나는 조업 중일 때였다. 작업을 지도하기 위해 슬리퍼를 신고 갑판의 현에 내려서다 미끄러져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선장이 물에 빠졌으니 선원들이 난리가 났다. 막상 물에 빠진 나는 엄청난 고기떼에 넋을 잃고 있었다. 마치 용궁에 있는 기분이었다. 나를 건지려는 선원들에게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고기부터 먼저 낚아”라고 소리쳤다. 하여간 반쯤 미쳐 있던 선장 시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