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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백사혜 (지은이)
허블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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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3078587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소멸을 향해 피어나는 아름다운 우주, 백사혜 SF동화판타지. 영주들이 지배하는 우주 속, 모래알보다도 하찮아진 작은 꽃잎 같은 개개인에게 주목한다. 이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하는 주인공들 앞에서 ‘인간의 감정’으로 인해 발생한 나비의 날갯짓 같은 흔들림이 진실을 들추기 시작한다.

목차

추천의 말 | 김초엽(소설가), 하지은(소설가)

우리는 마른 꽃잎과도 같다 11p
황금 천국의 증언 85p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159p
왕관을 불태우는 자 209p
쥬벵 씨의 완벽하지 못한 하루 283p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 335p

해설 | 전청림(문학평론가) 408p
작가의 말 430p

저자소개

백사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젠가 잊더라도 상기하고 싶은 여유를 사랑하는 사람. 1997년 2월 출생.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궤적잇기」로 제2회 문윤성SF문학상 단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조밀하게 직조된 세계관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은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는 한국SF어워드 단편 대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동명의 연작소설이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에 선정되며 허블에서 출간됐다. 지은 책으로 『이방인의 심장이 묻힐 곳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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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주 도박의 시작을 알려면 조금 앞으로 거슬러야 한다. 역사적인 그날, 개척단은 지구의 귀한 자원과 함께 인류의 무궁한 미래를 기약하며 우주 구석구석에 있는 불모지 행성으로 떠났다. 개척단의 목적은 영광스러운 인류의 테라포밍이었다. 그리고 150년이 조금 안 될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2131년, 지구는 테라포밍에 성공한 개척단의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우호적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구와는 이 이상 교류하지 않겠다.’ 개척단은 단호히 선언했다. 이유는 지구의 신분제였다. 개척단은 초재벌을 중심으로 편성된 계급이 국제 기준으로 자리 잡은 지구 사회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산의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신분의 틀을 거부한 개척단은 지구의 연락을 끊었다. 외지구에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든 그들은 지구의 연락을 지속적으로 무시했다.


조금 더 좋은 걸 주고 싶었는데, 미안. 너는 소녀가 로켓을 열어보기도 전에 사과한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흘기던 소녀가, 로켓을 열고는 깜짝 놀란 듯 차가운 공기를 힘껏 들이마신다. 로켓을 손안에 꼭 쥔 채, 너를 와락 끌어안는다. 입고 있던 두툼한 인조 털옷에 기꺼운 무게감이 실린다. 소녀는 이걸 어떻게 구했는지, 얼마에 구했는지 묻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영원히, 죽을 때까지 가지고 다닐게.

그래야지. 너는 진지해지지 못하고 농담처럼 대꾸하고 만다. 간질거리는 기분에 끝도 없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그랬던 탓도 있지만, 소녀가 네 선물에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그냥 압화 그 자체로 즐겨줬으면 했다.
꼭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어.


“사람들이 언제까지 저 애들을 기억해 줄 것 같니?”
“죄송해요. 제가 말렸어야 했어요.”
“내 말도 안 들었는데 네 말은 들었겠니? 애들이 알았을 리 없지. 아직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믿음을 만끽해야 하는 나이에 이 도박판으로 떠밀려 와서… 자신들이 무얼 걸게 되었는지 말이야.”
“저희가… 무엇을 걸게 된 거죠?”
얀은 물어야만 했다. 쟝의 말인즉슨, 얀의 무언가도 이 전쟁터에 묶여 있다. 하여, 그 무언가가 앞으로도 묶여 있을 자신의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쟝은 말없이 얀의 손에, 작고 말랑한 무언가를 들려주었다. 고무로 만든 새 모양 장난감이었다. 본래의 형체를 거의 잃었지만, 분명 재스퍼의 것이었다.
“저렇게 합성된 선전 도구로 사용되고 싶지 않으면, 전장에서 죽지 마라, 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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