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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093214
· 쪽수 : 114쪽
· 출판일 : 2023-10-30
목차
1부 언덕으로 넘는 바람
꽃밥 먹으러 가요
상사화
언덕으로 넘는 바람
눈 감으면 더 진해지는 향이 있지
한 켤레의 봄
가끔은
환장
흔들렸던
드라이브
징검징검 흐르는 밤
손 모으다가
봄 구석은 없다
어제를 데려온 바람
내 안의 기차
꿈 기대던 밤
운주사 와불
2부 곡선의 흘림들이
흔적 그 너머의 바람이
설중매
능소화
미안한 악다구니
풍경風磬
등신불
사춘기와 오춘기
휴! 깜짝이야
어느 날
물티슈
성혈사
좋았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무섬 결의 깊이
경청
돌아온 낙서
3부 생각나는 건 그해 여름 뜨거워서
낙과
언제 오실까?
아직은
약발
여우비
내다 거는 그리움
청국장
비밀 하나 생겼다
고향
손님 들다
슬리퍼가 있길래
선풍기
덤
캔 맥주 따던 계절
술의 무게
독도여
4부 그늘이 깊어져야 태양이
소나기 긋는 소리
순천만
소백산자락길 1
소백산자락길 4
소백산자락길 5
소백산자락길 6
소백산자락길 12
8월에
서천 시를 쓰다
하회 탈을 벗다
한 줄의 울림
미당 이제 웃는다
낮은 술잔
안방과 사랑방 사이
빈집
해설 _ 사랑의 시차, 미완의 사랑
전해수(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꽃밥 먹으러 가요
-장미공원에서
저건 분명 붉은 바다
넘실넘실 밀려온다
흔들리다 솟아올라 끼를 쏟는 파도다
널 막을
제방이 없어
나도 같이 젖는다
만선을 알리고자
붉은 등 달았는가
오월의 만조 앞에 무릎 꺾인 할머니
머리에
꽃을 달고서
“배고파 밥” 하신다
언덕으로 넘는 바람
물빛 닮은 바람의 발 언덕을 넘어서고
뜨거운 입김 뿜는 국밥집 굴뚝 위로
굴뚝새
줄무늬 펴고
사랑 고백 한창이다
바람이 불어 좋고 고백을 해서 좋다
바다도 가슴 열어 하얀 속살 보여주고
억새풀
바람길 따라
촘촘하게 빗질한다
오늘은 너 없는 밤과 낮을 열어 두고
어릴 때 눈깔사탕 아껴 먹던 것처럼
나 혼자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