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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은이)
텍스티(TXTY)
1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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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3190586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5-12-12

책 소개

오래되고 망가진 책을 복원하는 여자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을 복원하는 남자가 구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부서진 마음을 복원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내 마음은 이미 구례로.”

KOCCA 2025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캐러셀 콘텐츠 45만뷰 돌파!
‘로-로(Local Romance × Romantic Road)’ 시리즈 전라남도 구례 편!

소설과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독서 경험
로컬 로맨스 시리즈 ‘로-로’의 첫 작품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소설 『편지 가게 글월』 시리즈(백승연 저)를 펴내 전 세계 18개국 수출의 성과를 이룬 출판사 텍스티(TXTY)가 2025년 12월, 보다 진화된 기획을 선보인다. 현실 속 공간을 이야기의 무대로 삼고, 이야기 속 세계를 다시 현실에서 감각하도록 하는 fictionB(매력적인 브랜드의 이야기를 각색해 소설로 내어놓는 프로젝트) 시리즈의 확장판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로-로’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로-로’는 지역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Local Romance를 의미함과 동시에 소설을 읽고 나면 반드시 거닐고 싶어지는 Romantic Road를 의미한다.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는 전라남도 구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뭉클 로맨스다. 이 작품은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곤충 탐정 강충』을 쓴 송라음 작가의 첫 로맨스 장편소설로 그가 몇 년 전 구례로 휴가를 떠났을 때 받았던 인상과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한 채, 이후에도 종종 구례를 여행하면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싹틔우고 가꾸었던 사랑 이야기를 꺼내놓은 것이다. 이야기의 두 주인공인, 낡은 책을 고치는 여자 황설과 다친 곰을 지키는 남자 정유건은 모두 무언가를 복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작 자신 안의 무언가를 복원해 나가는 데는 서툰 사람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악연으로 만나 우연을 지나 필연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오해와 갈등으로 부딪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관계’와 ‘자아’를 복원해가는 이야기, 사랑이란 불완전한 삶을 함께 고쳐나가는 과정임을 전하는 이야기,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인상적인 동화를 써왔던 작가는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성장으로 가는 마음의 모험”이라며 로맨스와 동화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말한다. ‘어른들을 위한 사랑 동화’가 여기에 있다.

“사랑도, 마음도, 관계도… 다시 복원될 수 있을까?”
상처를 안은 이들이 새로운 사랑에 다가가는, 초록의 스프링 로맨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는 구례의 ‘섬진강책사랑방’에서 낡은 책을 고치는 여성 황설과,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에서 반달가슴곰을 지키는 남성 정유건의 ‘다가감’을 그린 로맨스 소설이다.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지닌 두 사람이, 단단히 얽힌 오해와 감정을 하나씩 열어보고 ‘복원’해 나가는 과정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봄날 구례의 풍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독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낡았지만 버릴 수 없는 마음, 멀어졌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는 서사는 ‘복원’이라는 키워드에 깊이를 더하며 사랑의 본질을 되묻는다.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성장하게 하며, 괜스레 웃음과 눈물을 주고받고, 일상의 작은 행동들이 쌓여 깊어지는 사랑의 풍경을 작가의 섬세하고 위트 있는 필치를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랑, 사랑이 된 여행지”
섬진강과 지리산, 구례라는 공간이 이끄는 감각적인 문학 여행

소설의 주요 배경인 전라남도 구례는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관계가 복원되어 가는 ‘정서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섬진강책사랑방’, ‘천은사’, ‘지리산 노고단’, ‘반달가슴곰 보호소’ 등 현실에 실재하는 장소들이 소설에 정교하게 녹아들며, 한 편의 문학적 로케이션 여행기를 완성한다. 자연과 마을, 사람과 시간이 어우러진 구례의 풍경은 등장인물들의 고통을 덮고, 상처를 품으며, 마음을 회복하게 만드는 감정의 배경이 된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가의 구례에 대한 애정과 철저한 취재, 조사 덕분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소설책이면서 여행책이라는 점이다. 소설 파트인 Local Romance, 여행 가이드 파트인 Romantic Road로 구성되어 있는데 Romantic Road는 작가의 구례 여행기이면서 소설 메이킹 스토리이기도 한 에세이, 여행 지도와 정보, 소설 속 책과 음악 큐레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사랑은 고장 난 적 없지. 다만 멈춰 있었을 뿐.”
세 남녀의 관계를 통해 되묻는 사랑의 정의와 가능성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던 설과 유건의 사이에, 설의 오랜 친구이자 드라마틱한 과거의 기억을 공유한 인물 ‘태양’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섬세한 삼각 구도로 확장된다. 다정함, 거리감, 그리움, 질투, 그리고 용서와 이해까지……. 이들의 복잡한 감정은 오해와 침묵으로 뒤엉켰던 과거를 천천히 푸는 방식으로 서사화된다. 특히 태양이 천은사에서 직접 연주하는 재즈 공연 장면은 이 세 사람의 감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명장면으로, 음악과 기억이 얽힌 감정의 복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그 복원의 결과가 모두에게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를 새롭게 나아가도록 하는 건강한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사랑의 본질을 다시 묻고, 사랑은 회복 가능하다는 믿음을 조용히 건네는 따스하고 뭉클한 로맨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를 통해, 많은 독자가 자신을 회복하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복원의 첫발을 내디디길, 자신의 마음에 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Local Romance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 007p

Romantic Road
구례 여행 에세이 - 363p
구례 여행 가이드 - 398p
With Music & Books - 404p

저자소개

송라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 언니의 하이틴 로맨스를 훔쳐보며 문해력을 키웠다. 고등학생 땐 기숙사 EBS용 TV로 〈가을동화〉를, 대학생 땐 학교 앞 병원 TV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봤다. 그러면서도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동화 작가로 데뷔,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곤충 탐정 강충』을 썼다. 일과 육아, 창작으로 정신없이 살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처음 로맨스 웹소설을 읽었는데 문득 어릴 때 쓰다 만 첫 이야기가 로맨스였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서 로맨스를 쓰기 시작했다. 로맨스는 동화와 비슷한 데가 있다.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성장으로 가는 마음의 모험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설은 어릴 때 구름사다리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눈앞의 풍경이 아주 느리게 지나간 뒤 모래밭에 등을 사정없이 부딪쳤다. 충격 때문에 폐가 쪼그라들어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잠깐이었지만 죽음의 문턱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구름사다리의 몇 배인지도 모를 높이에서 추락하고 있었다. 이번엔 폐 두 쪽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설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예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퍽.
생각보다 떨어지는 소리가 크지 않았다. 씁, 후. 숨도 멀쩡하게 쉴 수 있었다. 다리나 팔이 부러지고 등이 아플 줄 알았는데, 엉뚱하게도 오금과 겨드랑이가 아팠다. 설은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웬 남자의 옆얼굴이 보였다. 말갛고 가무잡잡한 얼굴에 쌍꺼풀 없이 도톰한 눈이 유난히 크고 길었다. 그리고 눈꼬리가 끝나는 위치에 작은 점이 있었다. 설이 버둥거리며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남자가 앓는 소리를 냈다.
“윽. 파, 팔꿈치!”
설의 팔꿈치가 남자의 가슴팍을 찌르고 있었다.
“어머, 죄송해요!”
설이 몸 둘 바를 몰라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설을 받아 안고 있던 남자가 휘청거렸다.
“내려요. 얼른.”


[내일 아침 7시. 주문한 책도 부탁 좀 합시다.]

1분 전의 노력을 후회하게 만드는 문자였다. 편하신 시간이 왜 오전 7시인가? 주문한 책 부탁은 배달해달라는 건가? 언제부터 서점이 배달도 해주는 곳이 되었지? 그 모든 게 무례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합시다’라는 세 글자에서 느껴졌다. 처음부터 점심시간에 간다고 할걸, 먼저 말한 게 있으니 이제 와서 상대방이 제멋대로 군다고 탓할 수도 없었다. 설은 땀 나는 이마를 향해 입바람을 한 번 훅 불고는 자판을 꾹꾹 눌렀다.

[오전 7시. 어디로 가면 될까요, 선생님? 그리고 책 제목을 알려주셔야 가져다드리든지 할 텐데요.]

‘가져다드리든지’ 뒤에 ‘말든지’를, ‘텐데요’ 뒤에 ‘이 자식아’를 쓰는 상상을 해보다가 전송 버튼을 눌렀다. 또 1분 만에 답장이 왔다.

[남부보전센터. 책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아무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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