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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김지원 (지은이),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그림)
책딱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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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15104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24-11-04

책 소개

책딱지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의 스무 번째 작품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는 귀하디귀한 복숭아를 구하기 위해 난생처음 집을 벗어나 여행에 나서는 겁 많은 두더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목차

산들이와의 만남 ------- 7
산들이의 선물 ------- 20
두더지, 밖으로 나가다 ------- 28
겁쟁이 고양이를 만나다 ------- 37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 ------- 45
친구들을 구해야 해! ------- 51
복숭아나무를 찾아서 ------- 63
독수리를 구하다 ------- 72
집으로 ------- 81

저자소개

김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직도 이 지구별 어딘가에 마법이 있고 요정이 있고 신비로운 세상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답니다. 호젓한 오솔길을 걷다 오래된 나무 밑동 작은 문을 열면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그날을 꿈꾸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찬이와 할머니》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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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그림)    정보 더보기
그림 그리는 장자연과 글 쓰는 류홍준과 웰시코기 죠죠가 만나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으로 뭉쳤습니다. 장자연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키우게 된 유기견 죠죠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처럼 무궁무진하고 흥미진진한 책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의 그림을 그렸고, 《죠죠, 쥐쥐, 비하냥 야호, 캠핑가자!》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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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쩌다 우리 집으로 떨어진 거야?”
“지금 난 여행 중이거든. 아침으로 뭘 먹을까 두리번거리다가 크고 싱싱한 당근이 눈에 띄길래 뽑다가 그만…….”
“뭐? 여행을 한단 말이야? 집에서 편하게 먹고 뒹굴며 노는 게 최고지, 여행은 무슨.”
“모르는 소리!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집에만 있는 건 세상에 대한 모욕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넓고 볼 게 많은데 시간을 낭비하니?”
들쥐는 온몸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 내며 말했다.
“편하고 좋은 집을 놔두고 쓸데없이 고생하고 다니는 게 시간 낭비지. 아니야?”
두더지는 식탁에 떨어진 흙먼지를 행주로 닦으며 들쥐 말에 대꾸했다.
“얘도 참.”


잠시 후, 식탁에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산들이와 두더지가 마주 앉았다.
“정말 복숭아를 구하러 갔던 거야?”
산들이가 다정한 눈빛으로 물었다.
“응. 겸사겸사 여행도 해 보고 싶었고. 있잖아, 여행 중에 네가 말했던 겁쟁이 고양이를 만났지 뭐야? 잔뜩 겁을 먹고 혼잣말로 네 이름을 중얼댔는데 단번에 알더라고. 네 안부를 묻더라. 아무튼 네 덕분에 살았어”
“거봐, 여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니까. 사실 부끄러워서 말 못 했는데, 나도 그 울퉁불퉁 언덕에 가려고 냇물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어. 그런데 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가서 복숭아를 따 오다니.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네 덕분에 멋진 경험을 하고 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나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그럼 우리 다음엔 같이 여행 갈래? 너랑 함께 간다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아.”
산들이가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럼, 좋고말고. 여행은 같이 가야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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