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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1513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3-04
책 소개
목차
말하는 시소 ------- 7
하필이면 국밥집 ------- 24
라희는 거짓말쟁이 ------- 33
나랑 시소 탈래? ------- 44
정이는 부끄럼쟁이 ------- 60
진짜 사람 친구 ------- 76
리뷰
책속에서

“안녕! 나랑 놀래?”
어디서 말소리가 들렸어요. 라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렸어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시간이 멈춘 듯 사방이 고요했어요.
“잘못 들었나?”
그때 또다시 끼이익, 시소가 움직였어요.
“나야, 시소.”
시소가 말을 했어요.
“어어, 시, 시소? 시소가 말을?” (중략)
“다른 아이들은 항상 둘씩 같이 와서 떠드니까 내 말이 안 들리나 봐. 너처럼 혼자 오는 아이한테는 들리고. 그런데 있잖아, 내가 말을 한다는 건 비밀이야. 여기저기서 찾아와서 말 걸면 귀찮거든.”
잠시 후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어요. 1교시는 국어 시간이에요. 선생님이 동화책을 읽어 주었어요.
“주인공처럼 다른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는지 발표해 보세요.”
혜지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저는 길을 건너는 할머니의 팔을 잡아 드렸어요.”
선생님이 좋은 일을 했다며 칭찬했어요. 그러고는 서랍 속에서 젤리 봉지를 꺼내 젤리 하나를 주었어요.
“선생님이 여행 가서 사 온 과일젤리예요. 발표 잘하는 친구에게 줄게요.”
(중략)
남은 젤리가 몇 개 없었어요. 라희는 무작정 손을 들었어요.
“라희, 발표해 보세요.”
선생님이 미소를 짓자, 라희도 생긋 웃었어요. 그러자 라희의 머릿속에 그림이 단번에 그려졌어요.
“저는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었어요.”
갑자기 교실이 조용해지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일제히 라희를 쳐다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