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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15142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목차
오늘도 내 생일 ------- 7
시계 요정 꾸꾸 ------- 15
오늘 그리고 또 오늘 ------- 28
위기에 처한 타임 캐슬 ------- 40
붉은 시계와 해결사 현서 ------- 56
신기한 시간의 방 ------- 67
새로운 하루의 시작 ------- 76
리뷰
책속에서
“내가 잡은 게 정말 시계 요정이었어.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 생기다니!”
현서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서 소리쳤다.
“그럼 내일도 모레도 계속 내 생일인 거지? 크크크……. 와, 정말 최고다!”
“현서야, 날 꺼내 줘! 어서 꺼내 달라고!”
시계 요정 꾸꾸는 발버둥 치며 또 소리치기 시작했다. 현서는 벌떡 일어나 침대 밑에서 채집통을 꺼냈다.
“조용히 좀 해 줄래?”
“현서야, 제발 부탁이야. 지금이라도 날 놓아줘, 응?”
꾸꾸는 현서를 보며 간절하게 말했다.
“이제라도 제대로 시간이 흘러가게 바로잡아야 해.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위험해져. 그러니까 어서 날 놓아줘!”
“싫어. 난 지금이 행복하단 말이야. 내일이 오면 학교에도 가야 하고, 문제지도 풀어야 한다고. 절대 안 꺼내 줄 거야!”
“그만, 이제 그만!”
현서는 소리치며 채집통에서 손바닥을 뗐다. 그러고는 눈을 떠 주위를 돌아보았다. 현서의 얼굴을 온통 눈물범벅이었다. 모두가 자기처럼 행복할 거라고 믿었는데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아이들을 보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지금 보여 준 거……, 흑흑……, 사실 아니지? 다 만들어 낸 거잖아. 흑흑, 풀어 주게 하려고. 그렇지?”
“아니, 다 진짜야. 네가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되풀이하고 있을 때 저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갇혀 있었어.”
꾸꾸가 울상을 한 현서를 보며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세상엔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 내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어, 민준이처럼. 물론 너처럼 행복한 오늘만 반복되길 바라는 아이들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