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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683202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4-07-26
책 소개
목차
반갑지 않은 손님 ---7
이상한 선생님 ---18
방심은 금물 ---32
참고 싶었는데 ---41
변화에 적응하기 ---51
엄마의 눈물 ---61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71
나 때문이야 ---82
귀찮게 하지 마 ---92
엉망진창이 되다 ---102
네 탓이 아니야 ---112
단단해질 수 있을까 ---122
도전해 보는 거야 ---131
단단해지다 ---139
작가의 말 ---144
리뷰
책속에서
싫다고 말해!
‘안 돼. 제발 가만히 좀 있어.’
나는 놈이 못 나오게 목을 잡았다. 나를 보는 엄마의 눈빛이 흔들렸다.
“학교 늦겠다. 어서 가방 들고 와.”
엄마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캉! 캉!”
나는 펄쩍 뛰며 소리를 질렀다.
“아이고 깜짝이야. 이게 뭔 소리여? 단아. 왜 그려?”
강우가 책상이 들썩이도록 성질을 부렸다. 책상이 흔들릴 때마다 내 몸이 움찔거렸다. 뒤돌아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눌렀다.
“야, 앞에 너, 왜 자꾸 머리를 흔드는 거야. 수업 시간에도 머리 돌리던데. 뭐야, 집중이 안 되잖아.”
강우가 이번에는 나에게 화살을 돌렸다. 나는 얼음처럼 몸이 얼어 버렸다.
“단이 쟤, 틱 있잖아.”
민기가 강우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작은 목소리지만 다 들렸다.
“틱? 야, 너 틱 있어?”
강우가 내 뒤통수에 대고 말했다. 아이들이 다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입술을 꽉 깨물고 벌떡 일어났다. 놈이 튀어나올까 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도망치듯 교실 문을 열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