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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30524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바람으로 기울다
환영幻影 013
바다의 언어 014
뽀히 015
호박넝쿨 016
노을 017
가을아 018
접시꽃 연가 019
하늘에 빠진 개미 똥구멍 020
수국의 디너쇼 021
물 폭탄 022
꽃의 절규 023
풋사과의 추억 024
여름날의 편지 025
시소게임 026
꽃자리 027
풀밭 이야기 028
주홍빛 사랑 029
가을의 소리 030
유월의 봄 031
세월의 그늘 032
2부·기억은 늘 틈 사이로
빈들에 피는 꽃 035
상처가 된 사랑 036
빈집 037
벽을 열다 038
가끔은 039
빼앗긴 별 040
떠나는 세월 041
밥 한번 먹자 042
틈 사이로 043
신열 044
시장풍경 046
물빛 계절 048
길잃은 새 한 마리 049
여름 한낮 050
늙은 느티나무 051
내 안의 풍경 052
비 내리는 기억 054
풀빛 정원 055
노을 바다 056
머무르고 싶은 순간 057
3부·오늘도, 살아낸다
시간의 향기 061
끝 사랑 062
동그란 삶 064
꿈의 노래 065
하늘에 누워 066
하나 되어 067
목소리 068
기다림의 삶 069
배가 부르다 070
검은 별이 떨어지는 밤 072
개여울 073
여름날의 편지 074
앵두나무 075
가을 시상식 076
새 인연을 꿈꾸지 않는다 078
석류 080
봄을 타다 081
사랑은 082
무명 배우 084
4부·기도는 핏빛 꽃잎처럼
양 떼의 순종 089
산딸나무의 기도 090
꽃들의 움직임 091
특별한 기도 092
천국 잔치 093
새벽에 나온 달 094
숲에 앉아 095
생명 096
꿈길 097
새벽길 098
산다는 것은 099
들에 핀 백합화 100
축복의 숲 101
연두색의 꿈 102
봄 그림자 103
부상 104
가을아 106
배롱나무꽃 107
콩트 밥 한번 먹자 109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문
어떤 날은 너무 밝아 눈이 부셨고
어떤 날은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날 사이에도 틈은 존재했습니다.
삶의 균열 속에 스며든 한 줄기 빛,
틈은 상처이자 희망이었고
그 빛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 시들은 그런 틈에서 피어난 것들입니다.
흔들리는 존재의 흔적, 남은 기도와
머물러준 사랑의 빛을 따라 써 내려갔습니다.
어느 날 “잘 지내냐”는 문자를 받는다면
그저 “어찌어찌 지낸다”는 말과 함께
노을처럼 담담한 마음을 건네고 싶습니다.
담벼락 껴안고
아스라이 피어난 마지막 사랑
이별의 파동 뒤
흐려진 기억들
너의 그림자 한 줄기
가슴에 스치며 흔들리고
물기둥 번지는
접시꽃 연가
불 속에 던져진 마른 장작
사그라지는 꽃잎 곁에
입가 잔주름 오글거린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무대 위
새로 돋는 꽃망울
들판 구석 신비롭게 피어난
노란 장미
콩닥콩닥 심장 되살리는
유월의 화려한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