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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와인이 별건가?](/img_thumb2/979119349442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49442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04-22
책 소개
목차
Apertura 시작하며
추천의 글
PART 1 무작정, 이탈리아 : 나와 이탈리아 이야기
엄마 옷 가게에서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꿈꾸다
입는 곳에서 먹고 마시는 곳으로
나의 비밀 이탈리아 수업
BuonaSera
Paolo De Maria
PART 2 무작정, 와인 : 와인, 하마터면 공부할 뻔했다
와인을 글로 배운다?
와인 공부하지 말고 마시자!
와인이 뭐라고
와인 테이스팅의 오해 1
와인 테이스팅의 오해 2
콜키지 프리
개성 강한 내추럴 와인, MZ 세대와 닮았다
좋은 와인, 그럼 나쁜 와인은?
vin.ga
위대한 탐험가들이 남긴 선물, 와인 안주
이탈리아 사람도 와인을 모른다
와인에 대한 우리의 환상
와인 좋아해요, 하지만 하나도 몰라요!
신의 물방울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 람브루스코
와인은 반드시 와인 잔에?
와인 향은 얼마나 담아 드릴까요?
전 국토가 포도밭인 나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클래식 와인의 자리
이른 수확과 늦은 수확
샴페인 말고 스푸만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 Barbaresco
PART 3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소화해라 : 와인과 이탈리아 음식 이야기
미식을 위해 은퇴한 음악가, 로시니
먹고 마시는 데 진심인 F&B 전문가, 다빈치
포크 질 잘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섞지 말고 매칭!
파스타 하나면 충분해!
Il Ristorante, Il Bistro, L’Osteria, La Trattoria, 그리고 La Pizzeria
이탈리아 음식이 아닌 이탈리아 음식
올리브오일과 와인
이탈리아에만 없는 이탈리아 음식
와인과 치즈
와인 종류만큼이나 복잡한 이탈리아 커피 메뉴
빠네 에 비노
소울 푸드를 먹었다 생각되면 스까르뻬따
포모도로
Aperitivo & Bar
Finitura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 아픈 와인 이름 외우기, 지역, 품종, 맛 표현…… 모두 생각하지 말고 일단 즐기기만 해 보자! 단지 실수하는 게 두려워 어설프게 글로 공부한 뒤 와인을 마시는 모습만큼 어색한 게 없다. “와인, 힘 빼고 툭” 이런 레슨은 제발 받지 말자. 와인은 준비 없이 필드로 나가서 즐기는 것이다!
와인을 마셔 보지는 못했지만, 모임에서 와인을 모르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를 한두 번 경험해 본 사람들의 하소연과 궁금증은 대략 다음과 같다.
“그냥 마시는 거 말고, 와인 맛을 알고 마시고 싶어요!”
“와인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맛인지 정말 알고 마시는 건지 궁금해요.”
“와인은 프랑스 와인이 제일 맛있는 건가요?”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중 어떤 게 더 맛있는 건가요?”
(중략)
이러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힘 빼고 툭’ 식으로 성의 없이 알려 주면, 결국 책으로 공부하기에 십상이다.
하마터면 와인 공부할 뻔한 와인 입문자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내 대답은 하나다.
“마트에서 할인하는 와인을 랜덤으로 구매해서 마셔 본 뒤 다시 질문해 주세요!”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느냐 하는 질문은 내게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처럼 들린다.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와인 메이커들은 남의 눈치를 안 보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와인을 만들어 낸다. MZ 세대가 떠오른다. 남의 눈치를 안 보다 보면 그만큼 남들에게 인정도 늦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힘든 과정을 이겨냈다는 점도 닮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