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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가루가 된 안녕

별빛 가루가 된 안녕

가순열 (지은이)
청색종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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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가루가 된 안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별빛 가루가 된 안녕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509234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5-10-20

책 소개

가순열의 『별빛 가루가 된 안녕』은 예술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아름다운 응답이다. 이중섭 화가의 삶과 가족의 이야기를 환상적 상상력으로 복원하며, 동화의 형식 안에 예술의 구원과 기억의 윤리를 담아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는 예술이 인간의 시간을 구원하고, 그리움이 생의 현재로 되살아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목차

작가의 말 가순열 4

이상한 초대장 10
중섭 가족이 만나기 1분 전 16
중섭 가족의 재회 20
수십 년 전 58
소원 빌기 72
천만 명 76
추억 더듬기 82
하늘 런웨이 94
달과 까마귀 102

저자소개

가순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집 『못 다 그린 초상화』 『이별 여행』 『바보들만 사는 동네의 생각 깊은 이야기』 『가짜 백 점 2』 『달님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아리랏섬 친구들과 백만 유튜버 날쌘고래』 『설문대할망의 찻잔』 동시집 『해님도 가끔 게으름 피우고 싶다』 청소년 소설 『노랑나비 날개를 펴다』 『달팽이 침낭』 『초록장미 거울 속으로 사라지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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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어디선가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누구지?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무서운 마음에 가슴이 콩닥거렸지만, 호기심이 더 컸어요.
“뭐, 뭐지… 저건?”
그곳에는 덫에 걸려 몸부림치는 붉은색 버섯 같은 것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놀라 뒷걸음질을 쳤지만,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어요.
“이게 뭐지?”
신기하게도 붉은 버섯 같은 것이 반짝이는 날개를 파닥이고 있었어요.
그 순간 멧돼지 할아버지께 들었던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저어…, 혹시 물방울 버섯 요정님인가요?”
(…)우리는 숲속 향기에 묻혀 단잠에 빠져들었어요. 나는 꿈속에서 상수리나무 가지 끝에 서 있었어요. 상수리 나뭇가지가 나를 부드럽게 떠받치며 하늘로 밀어 올렸어요. 두 팔을 벌리니 햇살이 내 손끝을 감쌌고, 바람이 내 몸을 가볍게 밀어주었어요.
“토토야, 날아올라 봐!”
하늘이와 나는 동시에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펼쳤어요. 그 날개는 반짝이는 햇살로 가득 차 있었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고,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올랐어요. 아래로는
환해진 숲과 물방울 버섯들이 보였어요.
“고마워요. 물방울 버섯 요정님. 그리고 우리 숲 친구들!”자구리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황소의 환영 인사가 끝났다. 느닷없는 상황에 중섭 가족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버지! 우리가 서귀포에서 진짜 만난 거예요? 이게 사실이에요?”
열 살 태현이가 자기 볼을 꼬집어본다.
“아빠! 진짜 우리 아빠 맞아요?”
여덟 살 태성이도 중섭의 품에 폭 안겼다.
고개를 끄덕이는 중섭의 얼굴에도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여보, 꿈이 아닌가 보네요.”
남덕도 중섭의 품에 안겼다.
“그래그래 꿈이 아닌가 보오.”
“아빠, 초대장은 누가 보냈을까요?”
“그러게 누가 우리에게 이런 기적을….”

“화가님 어서 오십시오!”
환영 나온 초가 정령들은 공손히 주인을 맞았다. 이중섭 화가는 잠시 눈을 감고 휘청거렸다. 너무 황홀하고 꿈만 같아서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 「중섭 가족의 재회」 중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하늘 전시회는 막바지에 이른다.
관중도 눈치챘는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하늘 런웨이에 노란 슈퍼문이 떴다.
달무리가 하늘가에 은은한 빛으로 조명 역할을 한다.
별빛 가루가 하늘 런웨이에 뿌려진다.
그 순간, 슈퍼문 안으로 까마귀 한 마리가 먹이를 물고 나타난다.
달무리 주위엔 네 마리 까마귀가 줄에 앉아 입을 벌려 아빠 까마귀를 반긴다.
아빠 까마귀 눈동자가 노랗게 반짝거린다.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빛,
그때다. 팔레트를 들고 중섭 어머니가 나타났다.
차마 묻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가장 그리웠던 어머니.
팔레트 위엔 색색의 물감이 적당히 굳어 있다.
어머니가 붓을 건네주자 중섭 화가는 신들린 사람처럼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 어머니!”
“그래그래 우리 아들, 이제야 만나는구나. 팔레트가 나를 여기까지 이끌더구나.”

― 「달과 까마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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